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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등번호 달고…경북고 4강 이끈 유격수

중앙일보

2026.07.26 08:01 2026.07.2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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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서 열린 대통령배 준준결승에서 4타수 4안타를 몰아친 경북고 최우준. 김효경 기자

포항에서 열린 대통령배 준준결승에서 4타수 4안타를 몰아친 경북고 최우준. 김효경 기자

대통령배 최다 우승(6회)에 빛나는 경북고가 준결승에 안착했다.

경북고는 26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제60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준준결승에서 경주고에 13-6,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이 대회 준결승에 오른 건 지난 2023년 이후 3년 만이다.

4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4득점 1볼넷 1도루를 기록한 3번 타자 최우준과 5타수 3안타 5타점 2득점을 올린 4번 지명타자 엄태욱의 방망이가 매서웠다. 마운드에선 두 번째 투수로 나서 4이닝 1피안타 1실점(비자책) 3탈삼진을 기록한 이도훈의 구위가 돋보였다. 정환희는 6회 2사부터 나와 2와 3분의 1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 주말리그에서 한 차례씩 승패를 주고받은 두 팀은 초반부터 치열하게 맞붙었다. 경북고는 1회 초 1사 2, 3루에서 엄태욱이 좌익수 앞 2타점 선제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얻었다. 이어 강태현의 2루타로 스코어를 3-0까지 벌렸다. 하지만 두 번의 주루사가 이어져 대량 득점 기회를 놓쳤다.

경주고는 2회 말 뒤집기에 성공했다. 2사 1, 3루에서 강대호의 투수 강습 안타와 한정훈의 2타점 우전 안타를 묶어 동점을 만든 뒤 밀어내기 볼넷 2개로 5-3 리드를 잡았다.

경북고는 3회 최우준이 무실점 행진 중이던 경주고 김장환의 초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로 연결하며 한 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7회 초 재역전에 성공했다. 6회 1사 2, 3루에서 최우준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고, 이어진 상황에서 엄태욱이 역전 2타점 2루타를 때려 다시금 리드를 잡았다. 이후 피지윤의 2타점 3루타, 이원혁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며 11-6까지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경북고는 8회 최우준의 2루타 등으로 2점을 보태 콜드 게임승을 완성했다.

대선배 류중일의 등번호(1번)를 달고 뛴 최우준은 유격수로 내야진을 이끌면서 공격에서도 맹활약했다. 최우준은 “투수가 직구를 던질 것 같아 초구부터 과감하게 노렸다”면서 “개인 기록보다는 팀의 우승이 먼저다. 이번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선 유신고가 경동고에 8-7 역전승을 거뒀다. 유신고는 2019년 이후 7년 만에 4강에 올랐다. 유신고는 0-2로 끌려가던 6회 초 3점을 뽑았다. 경동고가 6회 말 다시 균형을 맞췄으나 7회 초 최승훈의 2루타와 강기문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유신고는 28일 오전 9시 30분 경북고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김효경([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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