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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사라져도 흉터는 평생…깊이·형태별 맞춤 치료가 핵심” [Health&]

중앙일보

2026.07.2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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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베스트 닥터 김영구 연세스타피부과 강남점 대표원장

염증성 여드름, 흉터 발생 위험 8.9배
20년간 레이저·시술 치료 노하우 축적
환자와 신뢰 쌓이면 효과 더 높아져

국내 의학 레이저 분야 권위자인 연세스타피부과 강남점 김영구 대표원장. 지난 20년간 흉터 치료 시술을 꾸준히 시행해 왔다.

국내 의학 레이저 분야 권위자인 연세스타피부과 강남점 김영구 대표원장. 지난 20년간 흉터 치료 시술을 꾸준히 시행해 왔다.

사춘기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여드름은 청소년의 90% 이상이 한 번쯤 겪는 피부 질환이다. 성인이 되면서 대부분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문제는 그 이후다. 여드름이 휩쓸고 간 자리가 깊게 파이거나 튀어나온 흉터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전체 인구의 1~11%가 앓고 있다는 통계가 있을 만큼 흔하면서도 치료가 까다로운 분야가 바로 여드름 흉터다.

연세스타피부과 강남점 김영구 대표원장은 20년 동안 흉터 치료와 항노화 레이저 시술에 몰두해 온 이 분야 명의로 꼽힌다. 대한의학레이저학회 이사장, 회장 등을 역임하며 국내 의학 레이저 분야의 발전을 이끌어 왔다. 다음은 김 대표원장과의 일문일답.


Q : 청소년기에 여드름 환자가 많은 이유는.
A : “여드름의 발생 원인은 크게 네 가지다. 첫째는 남성호르몬 분비 증가, 둘째는 피지 과다 분비, 셋째는 피부 각질에 의한 모공 막힘, 넷째는 여드름균의 증식이다. 사춘기에는 남녀 모두 호르몬이 급격히 변하고 그에 따라 피지 분비가 증가한다. 이때 피부 각질이 모공을 막으면 그 안에 여드름균이 번식하기 좋은 조건이 만들어져 여드름이 잘 생긴다.”


Q : 성인이 되면 대부분 없어지지 않나.
A : “여드름 환자의 90%가량은 사춘기가 지나면 여드름 고민에서 벗어난다. 문제는 흉터다. 여드름 흉터는 한번 생기면 오래가고 일부는 평생 남기도 한다. 사춘기 때 여드름이 심하거나 여드름 흉터 가족력이 있다면 일찌감치 치료받길 권한다.”


Q : 심한 흉터가 남는 여드름이 따로 있나.
A : “정확한 예측은 어렵지만, 연구결과를 보면 여드름 흉터의 위험 요소가 몇 가지 있다. 우선 염증성 여드름이 있으면 없을 때보다 흉터 발생 위험이 최대 8.9배까지 높다. 염증성 여드름은 병변 부위가 붉거나 솟아오르며 통증이 있는 경우다. 또 15세 이전에 여드름이 난 사람은 16세 이후에 난 사람보다 흉터 발생 위험이 2.2배다. 성별로 봤을 땐 남성의 여드름 흉터 위험이 여성의 1.6배 정도다.”

여드름 흉터는 종류가 다양하다. 이마·코·턱으로 이어지는 T존에는 솟아오른 흉터가 주로 생긴다. 뺨에는 파인 흉터, 턱선에는 붉고 두껍게 부풀어 오르는 켈로이드 흉터가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두 가지 이상의 여드름 흉터가 혼재하는 사례도 흔한 편이다.

여드름 흉터 치료의 대명사는 레이저다. 피부의 자연 치유 능력을 가장 정교하고 강력하게 유도할 수 있어서다. 김 대표원장은 2006년 국내 연구팀과 함께 레이저 흉터 치료 기법인 핀홀법 논문을 처음 발표한 이후, 지금까지 수만 회의 레이저 흉터 치료 경험을 쌓았다. 이런 노하우를 바탕으로 각기 다른 흉터의 깊이와 형태에 맞춰 여러 레이저와 시술을 정교하게 조합하는 치료를 시도하고 있다.


Q : 레이저로 흉터를 어떻게 치료하나.
A : “레이저 중에서는 ‘울트라펄스 알파’를 기본 장비로 활용한다. 이는 레이저빔이 0.12㎜로 좁아 주변 조직의 손상이 적고 붉은기나 색소 침착을 최소화하면서 에너지를 최대 4㎜까지 깊게 보내 흉터의 원발점을 개선할 수 있다. 여기에 레이저빔이 0.43㎜로 상대적으로 넓은 줄 레이저, 브이빔 레이저 등 두 가지 이상의 레이저를 병행해 치료한다.”


Q : 흉터의 종류별로 치료법이 다른가.
A : “코와 턱의 솟아오른 흉터에는 미세한 레이저로 흉터 부위에 바늘구멍 같은 작은 구멍을 깊게 뚫어주는 핀홀법을 활용해 치료한다. 턱 주변에 작은 조약돌 모양으로 생긴 흉터를 뜻하는 구진성 여드름 흉터에도 핀홀법이 효과적이다. 켈로이드 흉터에는 주로 붉은기를 줄이고 흉터를 점차 가라앉도록 유도하는 브이빔 레이저를 이용해 치료한다.”


Q : 레이저 외에는 어떤 치료법이 쓰이나.
A : “흉터의 모양, 깊이에 따라 레이저와 함께 서브시전, 비봉합펀치술 같은 시술 요법을 사용한다. 서브시전은 흉터 아래에 엉켜 있는 섬유화 조직을 끊어 피부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비봉합펀치술은 지름 2㎜ 정도의 의료용 펀치로 흉터 가장자리를 절개한 뒤 주변 조직 높이에 맞춰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딱딱해져 있는 흉터를 울트라펄스 알파 등의 레이저로 부드럽게 만든 뒤 비봉합펀치술을 쓰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Q : 치료받으면 흉터가 완전히 없어지나.
A : “현대 의학에서 흉터 치료는 완전한 제거가 아닌 주변의 정상 피부와 높이·색감을 비슷하게 맞추는 데 초점을 둔다. 상처·염증으로 진피층 아래까지 손상돼 생긴 흉터를 완벽히 복구하는 건 아직 어렵지만, 주변 피부와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회복하는 데 모든 노력을 집중한다. 또한 치료 과정에서 주변 조직의 손상을 적게 하는 것 역시 흉터 치료의 중요한 영역이다.”


Q : 흉터 치료에 임할 때 중요시하는 철학이 있다면.
A : “여드름 흉터를 포함한 모든 의료에는 크게 세 개의 축이 있다고 본다. 의료진의 경험과 좋은 장비(레이저), 그리고 의료진과 환자 사이의 신뢰다. 의료진과 환자 사이에 신뢰가 형성되면 치료도 더 잘 된다고 믿는다. 이 같은 신뢰는 아무리 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한다고 해도 쉽게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여드름 흉터를 포함한 피부 고민을 가진 사람들에게 신뢰를 주는 피부과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정성을 다할 것이다.”



김선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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