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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전세대출 올해 2조 감소…금리도 연 6% 넘어서

중앙일보

2026.08.06 23:57 2026.08.06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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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전세대출이 올해 들어 2조원가량 감소했다. 대출 규제와 토지거래허가제 등으로 전월세 거래가 줄어든 가운데 전세대출 이자 부담도 커진 탓으로 풀이된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전세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120조5690억원으로 지난해 말(122조6498억원) 대비 2조808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전세대출 잔액이 전년 대비 3조1438억원 증가했는데, 올해는 감소세로 전환됐다.

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전세 매물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스1

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전세 매물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스1

전체 가계대출 잔액에서 전세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줄었다. 지난 2024년 말 이 비중은 16.3%였지만, 지난달 말에는 15.5%로 0.8%포인트 낮아졌다.

전세대출 잔액과 비중이 줄어든 이유는 전세 매물 감소로 거래가 위축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서울시 부동산 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7623건으로 지난 3월(1만814건) 이후 넉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전세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도 대출 잔액이 줄어든 이유로 꼽힌다. 이날 5대 은행의 전세대출 금리(6개월 변동형)는 연 3.30~6.03%로 금리 상단이 6%대로 올라섰다.

전세 대출 감소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현재 최대 2억원으로 설정한 비거주 1주택자 전세대출 한도를 추가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규 전세대출 보증을 제한하거나, 보증 한도를 축소하는 방안도 살펴보고 있다.

전·월세 가격은 여전히 상승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8% 올랐고,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도 1.08% 상승했다.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과 서울 월세가격도 전월 대비 각각 0.38%, 0.96% 올랐다.



김도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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