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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단종설’ 또 떴다…더 커지고 비싸진 ‘국민 첫 차’ 어떻길래

중앙일보

2026.08.08 17:00 2026.08.0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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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8월 5일 계약을 시작한 8세대 아반떼. 출시 첫 날부터 계약 건수 1만대 이상을 기록하며 판매 호조를 보였다. 크기도, 가격도 중형차급이 된 아반떼가 ‘국민 중형’ 쏘나타를 대체한다는 반응도 나온다. 사진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가 8월 5일 계약을 시작한 8세대 아반떼. 출시 첫 날부터 계약 건수 1만대 이상을 기록하며 판매 호조를 보였다. 크기도, 가격도 중형차급이 된 아반떼가 ‘국민 중형’ 쏘나타를 대체한다는 반응도 나온다. 사진 현대차그룹

‘국민 첫 차’로 불리는 준중형 세단 아반떼 신형이 출시 첫 날부터 1만대 이상 판매를 올리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더 커지고, 더 비싸진 8세대 아반떼는 크기와 가격 모두 중형차와 비슷해지면서 사실상 ‘국민 중형’ 쏘나타의 경쟁 모델이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현대차에 따르면 5일부터 계약을 시작한 8세대 아반떼는 첫 날에만 1만1094대 계약을 기록했다. 이전 7세대의 첫 날 계약 실적인 1만58대를 넘어 역대 아반떼 중 최고 기록이다.

8세대 아반떼는 전장 4765㎜, 전폭 1855㎜로 7세대에 비해 전장은 55㎜, 전폭은 30㎜가 늘면서 구형 ‘EF쏘나타’보다 덩치가 커졌다. 그만큼 가격도 모델별로 300만~400만원 오르면서 가솔린 모델은 2398만~3152만원, 하이브리드 모델은 3042만~3699만원으로 책정됐다.

하이브리드 모델 중 최상위 트림인 ‘인스퍼레이션’(3699만원)을 선택한 뒤 옵션을 모두 넣을 경우 최대 4234만원까지 가격이 올라가면서 사상 첫 ‘4000만원대 아반떼’가 등장하게 됐다. 신형 그랜저의 시작 가격(4245만원)과 비슷해진 셈이다. 체감 가격이 훌쩍 올랐지만 의외로 최고 사양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많다. 현대차에 따르면 첫 날 계약 물량의 52%가 최상위 트림인 인스퍼레이션이었다.

3000만원이 넘는 아반떼 인스퍼레이션 트림은 현재 판매 중인 쏘나타 가격대(2787만~3891만원)와 겹친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신형 아반떼의 가장 큰 경쟁자는 쏘나타라는 반응도 나온다. 차량 크기는 현행 쏘나타가 전장 기준 145㎜ 더 크고 승차감도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신형 아반떼엔 그랜저에 장착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글레오AI’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가 들어가고 네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2도 탑재된다. 출시된 지 7년이 넘은 8세대 쏘나타에 비해 첨단 사양으로 무장한 것이다.

신형 아반떼의 사양과 가격이 공개되자 자동차 커뮤니티 등에선 ‘쏘나타 단종설’이 다시 언급되기도 했다. 아반떼와 그랜저 사이 쏘나타의 위치가 애매해졌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쏘나타 단종설은 여러번 제기됐지만 현대차는 부인해 왔다. 업계 관계자는 “쏘나타를 단종하지 않더라도 동급의 중형 전기차로 전환하는 등의 방안은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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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설이 끊이지 않는 배경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쏘나타의 이름값이 예전 같지 않다는 점이 있다. 2015년만 해도 국내 판매 1위 모델이었던 쏘나타는 2020년대 들어 판매 순위가 눈에 띄게 하락하면서 지난해엔 10위까지 밀렸다. 업계 관계자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비해 세단 시장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아반떼와 쏘나타의 라인업 통합이 합리적일 수 있다. 다만 쏘나타라는 상징적인 모델을 없애기엔 부담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남윤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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