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조승래, 당원 1.7만명 개인정보 해킹 사고에 “무거운 책임 통감”

중앙일보

2026.08.08 17:51 2026.08.08 18:19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시 대표가 지난 5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조승래 당시 사무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시 대표가 지난 5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조승래 당시 사무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뉴스1


조승래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9일 당원 커뮤니티 ‘블루웨이브’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당시 사무총장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조 전 사무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블루웨이브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사과드린다’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이같이 말했다.

조 전 사무총장은 “사무총장 재직 당시, 침입 이상징후가 의심돼 홈페이지 관리 업체에 점검을 요청했으나 업체로부터 이상징후가 없다는 회신을 받았다”며 “추가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보안 취약점 관련 지원을 요청했으나 당시 KT 및 롯데카드 개인정보 유출 사고 등으로 인해 당장 지원이 어렵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당의 여러 보안 취약성을 점검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보화 진단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그런데도 이번과 같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고 이를 인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매우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현재 당은 전 계정 세션 만료 및 비밀번호 강제 변경 조치 등 관계기관의 협조하에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있고 유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전임 사무총장으로서 이번 사태가 완전히 해결되고, 당의 보안 체계가 근본적으로 쇄신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자세로 모든 과정에 협조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의 실무 총책임자로 다시 한번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피해를 입은 블루웨이브 가입자들에게 사과드린다”고 했다.

조승래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9일 페이스북 캡처

조승래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9일 페이스북 캡처


민주당은 지난 7일 블루웨이브 홈페이지를 통해 외부 사이버 공격으로 회원 1만7088명의 아이디와 성명, 암호화된 비밀번호, 이메일 주소 등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밝힌 추정 유출 시점은 정청래 지도부 체제인 지난해 9월 2일이다. 유출 사실을 인지한 시점은 지난 6일로, 실제 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점과 약 11개월 차이가 난다. 다만 민주당은 “현재까지의 추정 시점이며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전날 블루웨이브 추가 공지를 통해 “해당 시점 이상 징후를 인지해 관리 업체 점검을 진행했으나 ‘이상 없음’을 회신받았다”고 알렸다.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사고 인지가 늦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당내에서도 비판이 제기됐다.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 후보는 이날 X(엑스)에 “1년이나 되었다니 문제고, 무려 만명이 넘는다니 문제고, 아직 진상을 몰라서 문제”라며 “관리 무능은 바로 잡아야 한다.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의 발언은 사고 발생 추정 시점 당시 당대표였던 정청래 후보의 관리 책임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현재 관계기관 조사와 수사를 통해 정확한 유출 경위와 피해 범위를 확인하고 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