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말다툼 중 엄마 흉기 살해한 10대 아들…범행 직후 한 짓 충격

중앙일보

2026.08.09 02:44 2026.08.09 17:22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말다툼하다가 어머니를 살해한 10대 아들이 9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말다툼하다가 어머니를 살해한 10대 아들이 9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말다툼하던 중 어머니를 흉기로 살해한 10대 아들이 범행 이후 집에서 키우던 반려견까지 죽인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9일 존속살해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군(18)을 구속했다.

이동호 인천지법 당직 부장판사는 이날 A군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 우려가 있고 소년으로서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A군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는 “왜 말다툼을 했느냐”, “어머니에게 죄송하지 않으냐”, “어떤 갈등이 있었느냐”, “왜 자진 신고했느냐” 등의 질문에도 침묵한 채 주변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A군은 지난 7일 오후 8시 30분쯤 인천 부평구 삼산동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어머니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집 안에 있던 흉기로 B씨를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이후에는 집에서 키우던 반려견의 목을 졸라 죽인 혐의도 받고 있다.

B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군은 범행 이후 경찰에 자진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의 아버지와 동생은 범행 당시 집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고등학교를 자퇴한 뒤 현재 무직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과거 정신과 진료를 받은 이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이 어머니와 말다툼을 벌이다 범행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B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과거 A군과 B씨의 말다툼과 관련해 경찰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1∼2차례 출동한 사실도 확인됐다. 당시에는 별도의 입건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예슬([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