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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하우스’ 역풍에…황희 “청년세대와 국민께 머리숙여 사과”

중앙일보

2026.08.09 20:26 2026.08.09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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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부동산 정책방향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스1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부동산 정책방향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스1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폐기 버스를 개조해 청년들의 단기 주거공간으로 제공하자는 이른바 ‘버스-하우스’ 제안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황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버스-하우스 제안에 대해 청년세대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본 의도와 달리 청년세대와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와 실망을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해당 아이디어가 정부 주도 주택 공급에 걸리는 시간을 보완하고, 저소득층 청년들의 임시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제안은 정부 주도 주택공급의 시차를 보완하고, 저소득층 청년들의 극심한 임시주거비 부담을 단기적으로 조금이라도 덜어보고자 하는 고민에서 출발한 아이디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청년들이 현장에서 직면한 주거 문제의 엄중함을 깊이 헤아리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황 의원은 “주거 당사자인 청년들의 마음을 세심히 살피지 못해, 상처와 실망감을 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청년들의 현실적인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보다 실질적이고 완성도 높은 주거 혁신 방안을 마련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며 거듭 사과했다.

황 의원은 이날 오후 예정했던 기자간담회 일정도 취소했다. 황 의원측은 “갑작스럽게 일정이 변경된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황 의원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폐기되는 버스를 주거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대학가 청년들의 단기 주거 공간으로 제공하자”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은 청년 주거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2030세대를 중심으로 확산하자 약 2시간 만에 삭제됐다.

논란이 커지면서 여권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5선 박지원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황 의원에 대해 “굉장히 신중하고 좋으신 분인데 적절치 못한 사례를 올려서 청년·학생들을 자극했다”며 “닥치고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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