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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800평 충격의 ‘풀싸롱’…성매매 1666명 무더기 검거
중앙일보
2026.08.09 22:00
2026.08.1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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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연합뉴스
경찰이 두 달간 온·오프라인 성매매 특별단속을 벌여 1666명을 검거하고 범죄수익 195억원을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했다. 서울 강남에서는 800평 규모의 대형 유흥업소가 이른바 ‘풀싸롱’ 형태로 성매매를 알선하다 적발됐다.
경찰청은 지난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성매매 특별단속을 실시해 모두 761건을 적발하고 1666명을 검거했다고 10일 밝혔다.
단속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616건보다 24% 증가했고 검거 인원은 1038명에서 1666명으로 61% 늘었다.
온라인 성매매는 569건을 적발해 1236명을 검거했다. 유형별로는 성매매 사이트 관련이 176건·624명, 채팅 애플리케이션 관련 368건·482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기타 유형이 25건·130명으로 집계됐다.
오프라인에서는 192건을 적발해 430명을 검거했다. 마사지업소가 152건·331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흥업소 연계 4건·9명, 집결지 4건·8명, 숙박업소 연계와 전단지 배포 등 기타 유형 32건·82명이었다.
경찰은 특히 사이트 운영자와 관리자, 광고책 등 3명 이상이 가담한 이른바 ‘기업형 성매매’ 조직 단속에 수사력을 집중했다.
기업형 성매매 단속 건수는 지난해 10건에서 올해 50건으로 5배 늘었고 구속 인원도 8명에서 28명으로 증가했다.
범죄수익 환수 규모도 크게 늘었다.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액은 지난해 48억원에서 올해 195억원으로 306% 증가했다.
경찰이 국세청에 통보한 과세자료도 같은 기간 183억원에서 700억원으로 283% 늘었다. 불법 영업 장소를 제공한 혐의로 입건된 건물주는 지난해 11명에서 올해 25명으로 증가했다.
성매매 사이트 11곳도 폐쇄됐고 광고 전화번호 1만6956건이 차단됐다. 광고번호 차단 건수는 지난해 2672건보다 535% 증가했다.
서울경찰청은 텔레그램을 통해 성매매를 광고하고 손님을 모집한 서울 강남의 800평 규모 유흥업소를 적발했다.
해당 업소는 룸 65개를 갖추고 여종업원과의 성매매를 알선하는 이른바 ‘풀싸롱’ 형태로 운영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바지사장과 실제 업주, 관리책, 광고책 등 11명을 검거하고 현금 3억2000만원과 전자기기 38대 등을 압수했다. 범죄수익 30억원도 특정해 기소 전 추징보전했다.
인천경찰청은 인천 부평구 오피스텔 7곳을 빌려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 8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휴대전화에 저장된 영업장부를 분석해 성매매 알선이 9201차례 이뤄진 사실을 확인하고 범죄수익 17억원을 기소 전 추징 보전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성매매 사이트 운영자로부터 받은 191억원을 상품권으로 세탁하고 수수료 명목으로 4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 2명을 검거해 1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해당 성매매 사이트 운영자를 추적하고 있다.
대구경찰청은 선불금 제공을 미끼로 태국인 여성 3명의 여권을 빼앗고 나체 사진을 촬영한 뒤 감금해 성매매를 강요한 업주와 브로커, 성매수자 등 60명을 검거했다. 이 가운데 2명이 구속됐다.
경찰은 피해 여성 3명을 인신매매방지법상 인신매매 등 피해자로 판단해 성평등부와 보호기관에 연계했다. 2023년 인신매매방지법 시행 이후 성매매 피해자를 해당 법에 따라 보호한 첫 사례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엑스(X·옛 트위터)를 이용해 18세 미만 청소년 10명을 상대로 성을 매수한 남성 17명도 검거했다. 피해 청소년들은 성평등부와 상담시설에 연계돼 치료 등을 지원받고 있다.
이승협 경찰청 범죄예방대응국장은 “이번 특별단속은 올해 초 수사팀 정원을 40명 늘리고 강원과 제주에 수사팀을 신설한 성과가 반영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단속과 수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홍(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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