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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안 좋다” 쉬러 갔다 실종된 외국인女, 수풀서 숨진 채 발견

중앙일보

2026.08.09 23:36 2026.08.10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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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여주에서 밭일하다가 쉬러 간 뒤 실종된 30대 외국인 여성 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7시쯤 여주시 세종대왕면의 한 농가 주변 수풀에서 라오스 국적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전날인 7일 오후 1시 40분쯤 자신이 일하던 농장의 밭에서 작물 씨앗을 심던 중 동료에게 “갑자기 몸이 좋지 않다”고 말한 뒤 그늘에서 쉬다가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농장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수색 28시간여 만에 밭에서 약 200m 떨어진 수풀 속에서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본국에 남편과 자녀를 두고 지난 5일 8개월 체류 조건의 계절근로자 비자로 입국했으며, 이튿날인 6일부터 해당 농장에서 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종 당일에는 오전 7시부터 야외에서 밭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온열 질환으로 숨졌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A씨가 발견된 지역은 지난 3일부터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된 상태였으며, A씨가 실종된 당시 기온은 36.2도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예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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