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콜롬비아 서부서 규모 7.4 강진…“수도 보고타도 흔들”
중앙일보
2026.08.10 05:49
2026.08.10 18:02
10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칼리에서 지진이 발생한 후 환자들이 병원에서 대피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콜롬비아 서부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해 건물이 크게 파손되고 부상자가 나오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수도 보고타와 인접국 에콰도르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잠정 분석에 따르면 지진은 10일(현지시간) 오전 7시 34분쯤 태평양 연안 초코주의 산호세델팔마르 인근에서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4.9도와 서경 76.2도 지점으로 수도 보고타에서 서쪽으로 약 230㎞ 떨어져 있다. 진원 깊이는 107㎞로 추정됐다. 지진 규모는 추가 분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지진은 오전 7시를 조금 넘긴 이른 시간에 발생했다. 수도 보고타에서도 흔들림이 느껴졌으며 인접국 에콰도르와 베네수엘라 접경 지역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고 현지 목격자들은 전했다.
서부 도시 곳곳서 피해…초코주 주도에서도 부상자
현지 매체 블루라디오는 마니살레스와 칼리, 아르메니아 등 서부 지역 도시에서 건물이 심각하게 파손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누비아 코르도바 초코주지사는 엑스(X)에 “우리는 조금 전 초코주에서 강력한 지진을 겪었고 여진을 우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진앙은 산호세델팔마르지만 주도(州都)인 키브도에서도 부상자가 발생하고 건물이 심각한 피해를 보았다”며 “첫 공식 보고서 발표를 위해 현재 피해 상황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 달여 만에 중남미서 잇따른 강진
이번 지진은 지난 6월 24일 베네수엘라 북부를 강타한 연쇄 강진 이후 약 한 달여 만에 발생했다. 당시 지진으로 현재까지 공식 집계된 사망자만 6000명을 넘었다.
지난달 17일에는 멕시코 남부 태평양 연안에서도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칼리에서 지진이 발생한 후 무너진 벽에 깔려 파손된 차량들이 보인다. 콜롬비아 지질청(SGC)에 따르면 규모 7.4의 지진이 콜롬비아 곳곳을 뒤흔들었으며 마니살레스, 칼리, 페레이라 등 여러 도시에서 피해가 보고됐다. EPA=연합뉴스
한영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