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국내 첫 소방전문병원 개원식 참석 “소방공무원 지킬 것”
중앙일보
2026.08.11 01:33
2026.08.11 13:25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충북 음성군 국립소방병원에서 열린 개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국내 최초 소방 전문 병원인 국립소방병원 개원식에 참석해 “소방공무원 여러분이 위기에 처한 국민을 지킬 때 정부는 또 다른 아픔과 싸우는 여러분을 든든히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북 음성군 충북혁신도시에 건립된 국립소방병원 개원식에서 “가장 위험한 곳에서 국민의 생명을 구하는 영웅들이 가장 안전하게 보호받고 치료받는 나라가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모범적인 모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소방공무원들을 향해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불길 속에서, 무너진 건물 더미 사이를 헤쳐가며 생명을 구해내는 여러분이야말로 신의 역할을 대신하는 국민의 영웅”이라며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뛰어든 그 순간이 정작 여러분의 몸과 마음에는 큰 상처로 남아 있다”며 “국립소방병원이 어느 곳보다 여러분을 가장 깊이 이해하고 치료하는 든든한 안식처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충북 음성군 국립소방병원에서 열린 개원식에서 묵념하고 있다. 뉴스1
그러면서 “국립소방병원은 서울대학교병원과 소방의학연구소의 축적된 데이터가 결합해 직무 중 발생하는 각종 질병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치료하는 소방의학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의료진 기숙사 마련과 소방의학 R&D 센터 확충, 24시간 응급의료체계 가동 등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소방병원은 소방공무원의 직무 특성을 반영한 전문 진료와 재활을 제공하고 충북 중부권 공공의료 거점 역할을 맡는다. 서울대학교병원이 위탁 운영하며 화상센터·통합재활센터·정신건강센터·건강증진센터 등 4대 특성화센터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충북 음성군 국립소방병원에서 열린 개원식을 마친 후 병원 시설을 시찰하고 있다. 뉴스1
이 대통령은 개원식 이후 고압산소치료실과 심폐재활검사시스템, 통합재활센터 등 주요 시설을 둘러봤다. 치료 중인 소방공무원과 지역 주민을 만나 “전문적인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격려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소방공무원의 헌신이 마땅히 존중받고 제복에 대한 자부심이 더욱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립소방병원이 소방공무원의 건강을 책임지고 지역 공공의료에도 기여하는 병원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