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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반군, 홍해 바브엘만데브서 화물선 공격…선원 4명 숨져”

중앙일보

2026.08.11 04:46 2026.08.1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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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운항하는 선박들. AFP=연합뉴스

지난 25일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운항하는 선박들. AFP=연합뉴스


예멘의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 반군이 11일(현지시간)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상업용 화물선을 미사일로 공격해 최소 4명의 선원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예멘 교통부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식량을 운송 중이던 이집트 회사 소유의 소형 화물선 ‘티하마’호(탄자니아 선적)를 향해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이 공격으로 선박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파키스탄인 3명과 인도네시아인 1명 등 선원 4명이 숨졌고, 선원 4명과 구조대원 1명이 다쳤다.

현지 정부군 소식통 일각에서는 사망자가 5명에 달한다고도 전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 2월 미·이란 전쟁 발발 이후 후티의 상선 공격으로 발생한 첫 사망 사례다.

후티 반군은 아직까지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는 점을 공식 인정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후티 반군은 지난달 20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예멘 포위에 대한 보복을 명분으로 홍해 내 사우디 관련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한 뒤 공격을 이어오고 있다.

주요 해상 물류 요충지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위험이 고조되면서 일평균 통항 선박 수는 기존 50척에서 32척 수준으로 급감했다.

한편 같은 날 파나마 국적 컨테이너선 ‘벨라노바’호가 이란 연계 선박에 대한 미국의 해상 봉쇄망을 피하려다 파키스탄 연안에서 미군 헬기의 헬파이어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이것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미군의 이란 해상 봉쇄 재개 이후 세 번째 선박 타격 사례가 되며 중동 해역의 긴장이 극에 달하고 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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