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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 흔한데, 일본선 귀한 몸…무더기 절도 비명 터진 ‘이 과일’

중앙일보

2026.08.11 15:53 2026.08.1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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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인머스캣 자료사진. 연합뉴스

샤인머스캣 자료사진. 연합뉴스

한국에서는 대형마트 등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고급 포도 품종 샤인머스캣이 일본에서는 ‘귀한 몸’이 돼 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11일 니혼TV에 따르면 일본의 주요 명절인 ‘오봉’(8월 15일 전후)을 앞두고 도쿄의 마트 등에서 샤인머스캣 거래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올랐다. 선물용·제례용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가격이 크게 뛰자 수확을 앞둔 과수원에서 샤인머스캣을 무더기로 훔쳐 가는 범죄가 연이어 발생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도치기현 사노시의 한 비닐하우스 과수원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사이 수확을 앞둔 샤인머스캣 약 400송이가 사라졌다. 피해액은 약 80만 엔(약 711만원) 상당이다.

절도범들은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과수원 내 사각지대를 골라 가위 등으로 샤인머스캣을 잘라 간 것으로 파악됐다.

야마나시현 고후시에서도 이달 들어 수확 직전인 샤인머스캣 50여 송이가 도난당했다.

오카야마현 한 과수원에서 샤인머스캣 200여 송이를 훔쳐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 혐의로 4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피해가 잇따르자 농민들은 차 안에서 밤을 새우며 순찰하고 방범 설비를 강화하는 등 자체 방범에 나섰다.

한 피해 농가는 “1년 동안 온 힘을 다해 키운 결실을 한순간에 빼앗겼다”며 “(절도를) 그만둬 달라는 말밖에 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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