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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의 에어포토] “퇴거 중단하라” vs “자발적 퇴거 요청”…인천공항 노숙인 놓고 공방

중앙일보

2026.08.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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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 인권단체 ‘홈리스행동’이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항 내 노숙인 퇴거 조치 중단과 피해자 권리 보호를 촉구했다.

홈리스행동은 “인천공항 노숙인 문제는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무 방기에 따른 결과”라며 “임시적이라도 필요한 보호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지원체계와 연결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이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퇴거와 단속으로 노숙인을 다른 장소로 밀어내는 것은 문제를 다른 곳으로 전가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인천공항공사는 퇴거 조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홈리스행동이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홈리스행동이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원활한 공항 운영과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공항시설법에 따라 노숙인들에게 자발적인 퇴거를 요청하고 있다”며 “무조건적인 강제퇴거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공사는 또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해 노숙인의 자립과 사회 복귀를 돕는 등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
12일 인천공항에서 한 노숙인이 벤치형 의자에 누워 있다.

12일 인천공항에서 한 노숙인이 벤치형 의자에 누워 있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인천공항에서 2주 이상 장기 체류 중인 노숙인은 제1여객터미널 5명, 제2여객터미널 11명 등 모두 16명이다.

" 김기자의 에어포토는 공항(에어포트)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뉴스를 사진으로 전하는 코너입니다 "





김경록([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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