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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기대서 또 화장실 몰카 사건…검찰은 보완수사 요구

중앙일보

2026.08.12 03:34 2026.08.1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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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에 이어 최근에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내 화장실에서 불법촬영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 중이다. 중앙포토

지난 6월에 이어 최근에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내 화장실에서 불법촬영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 중이다. 중앙포토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내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촬영 사건이 연이어 발생한 가운데 가해 재학생에 대한 수사와 학교 측의 미온적 대응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교내 여자 화장실에서 동료 학생을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처벌법 위반)로 20대 재학생 A씨를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 5월 현장에서 피해자 B씨에게 적발된 뒤 지난달 23일 불구속 송치됐다.

하지만 서울북부지검은 피의자가 혐의를 인정했음에도 일부 진술이 상이한 부분을 재확인하고 기록을 보완하라는 취지로 지난달 31일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논란은 또 있다. 사건 이후 가해자가 학생회 활동 등을 이유로 지속해서 등교하면서 피해자 B씨가 트라우마 등 극심한 2차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B씨는 학교 인권센터가 강제력 있는 출입 금지 조치 없이 ‘방학 중 캠퍼스 인근 출입 자제’ 수준의 구두 안내만 제공하고 자체 조사마저 미뤘다며 교내 커뮤니티에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서울과기대 교내에서 불법촬영 사건이 적발된 것은 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다.

지난 6월에도 교내 한 건물 화장실에서 불법촬영 의심 장치가 발견돼 또 다른 재학생 C씨가 피의자로 특정돼 조사를 받고 있다.

사건이 잇따르자 총학생회와 경찰이 교내 시설 전수 점검에 나섰으나 학생들의 불안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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