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광복절 야스쿠니 참배 안할 듯…“한일관계 우려”
중앙일보
2026.08.12 08:19
2026.08.12 18:06
2024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다카이치 당시 의원 모습. 교도=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한국 광복절이자 일본 패전일인 오는 15일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교도통신과 지지통신은 다카이치 총리가 15일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하지 않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일본 군국주의 상징으로 통하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경우 관계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한국과의 외교적 관계나 한미일 3국 연대에 심각한 균열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또 중국의 강한 반발도 예상되는 상황에서 외교상 배려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한 것으로 풀이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과거 봄과 가을 ‘예대제(例大祭·제사)’, 한국 광복절이자 일본의 패전일인 8월 15일에 정기적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왔다.
작년 10월에 치러진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도 총리로 취임할 경우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겠다며 참배는 외교 문제가 될 일이 아니라고 공언했다.
그러나 이후 다카이치 총리는 참배는 직접 하지 않고 개인 명의로 공물만 봉납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명을 추모하고 있다.
특히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돼 있다.
정시내([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