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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투표함 수도 오입력…개표 일주일 뒤 381건 수정

중앙일보

2026.08.1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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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위철환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직무대행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3차 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8월 달력을 들어 보이며 재검표 현장검증 날짜의 조속한 확정을 촉구하는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위철환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직무대행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3차 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8월 달력을 들어 보이며 재검표 현장검증 날짜의 조속한 확정을 촉구하는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6·3 지방선거 개표 당시 투표함 수를 잘못 입력했다가 개표 일주일 후에야 수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중앙선관위로부터 제출받은 ‘투개표 보고 시스템 수정 보고 이력’에 따르면, 선관위는 지난 6월 10·11일·15일 381건의 투표함 수 기록을 고쳤다.

수정된 투표함 수가 실제보다 10배 이상 차이 나는 곳도 있었다. 서울 강서구 염창동 투표소의 경우 교육감 선거 투표함 수가 처음엔 80개로 입력됐다가 8개로 고쳐졌고, 경북 영천시 금호읍 광역의원 비례대표 선거의 투표함 수는 6개였지만 66개로 잘못 기재됐다.

또 서울 중구 중림동 시·도지사 선거의 투표함 수는 3개였지만 9개로, 강원 춘천시 퇴계동 시·도지사 투표함 수는 12개였지만 24개로 잘못 기재됐다가 수정됐다.

김 의원은 매체에 “투표수에 이어 이제는 투표함의 숫자까지 비정상적으로 입력된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다”며 “선관위가 ‘절대 잘못될 리 없다’고 호언장담했던 핵심 지표에 대한 신뢰가 모두 무너진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감시도 검증도 없는 선거 관리의 귀결은 선거조작”이라며 “특검에 어떠한 성역도 있어선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취재 매체에 투표함 수는 실제 후보자 득표수 및 득표율과는 관련 없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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