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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신뢰가 우선”...청주시의회, 해외연수 전면 취소

중앙일보

2026.08.12 22:55 2026.08.12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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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의회가 올해 계획했던 해외연수를 전면 취소하고 관련 예산을 모두 반납하기로 했다. 출범 직후 해외연수를 추진하는 데 대한 지역사회의 비판 여론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청주시의회는 올해 공무국외출장을 추진하지 않고 관련 예산 1억6800만원을 전액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시의회는 해외연수의 필요성 자체를 부정하기보다는 시민 신뢰를 바탕으로 의정 활동의 우선순위를 재정립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출범한 제4대 청주시의회가 해외연수를 추진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출범 한 달여 만에 시민 신뢰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시의회가 해외연수를 추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지역 현안과 민생을 살피는 의정활동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의회는 해외 우수 정책과 도시 운영 사례를 청주시정에 접목하기 위한 취지라고 해명했지만, 해외연수를 포기한 다른 지역 시·군의회와 비교되면서 논란은 계속됐다.

이에 시의회는 최근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올해 예정된 공무국외출장을 모두 취소하고 편성된 예산 1억6800만원도 반납하기로 했다.

대신 국내 정책 연구와 의원 교육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우수 지방자치단체와 기관의 정책 사례를 살펴보고 전문가 간담회와 토론회, 의원 연구단체 활동 등을 통해 정책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시민 생활과 밀접한 현장을 직접 찾는 의정활동에도 집중하기로 했다.

임은성 청주시의장은 “배움을 포기하는 게 아니라 배움의 순서를 바꾸는 결정”이라며 “해외에서 답을 찾기에 앞서 지역 현장에서 행정과 재정을 깊이 들여다보고 시민 목소리에서 답을 찾겠다”고 말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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