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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말라리아 경보 발령…매개모기서 원충 확인

중앙일보

2026.08.12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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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예방수칙 홍보물. 질병관리청

말라리아 예방수칙 홍보물. 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은 최근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채집한 말라리아 매개모기에서 말라리아 원충 유전자가 검출돼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한다고 13일 밝혔다.

매개모기에서 원충이 검출된 것은 물렸을 때 말라리아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31주차(7월 27일∼8월 2일) 경기 파주시와 연천군에서 채집된 얼룩날개모기류에서 삼일열 말라리아 원충 유전자가 나왔다.

질병청은 매년 ‘말라리아 매개모기 조사감시사업’을 통해 말라리아를 매개하는 얼룩날개모기류에 대한 발생·밀도 감시 및 말라리아 원충 검출 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6월 22일 매개모기 증가로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후 군집사례 발생 및 매개모기 개체 수 증가 등으로 경기 파주시·김포시, 인천 강화군·계양구, 강원 양구군 등 5개 지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이번에는 매개모기에서 원충이 검출돼 전국에 경보를 확대 발령했다.

현재 매개모기의 밀도는 폭염 등으로 전년 대비 낮고, 올해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지난 1일까지 201명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355명) 대비 43.4% 줄었다.

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


임승관 질병청장은 “폭염 후 다시 매개모기 밀도가 증가할 수 있는 만큼 위험지역 지자체에서는 매개모기 밀도를 낮추기 위한 종합방제를 강화해야 한다”며 “위험지역 주민과 방문자는 매개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야간 활동을 자제하고 폭이 넓은 긴 옷을 착용하며, 기피제와 방충망(모기장)을 적극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또 “발열, 오한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신속히 검사받을 것”을 강조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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