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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주최 토론회서 “5·18은 소요”…여당 “징계하라”

중앙일보

2026.08.13 08:04 2026.08.1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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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광주민주화운동을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에서 “5·18은 소요”라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소요’는 여러 사람이 모여 폭행이나 협박 또는 파괴 행위를 함으로써 공공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5·18 민주화운동의 재조명 국회 공개포럼’을 주최했다. 이 행사를 공동 주최한 이영훈 새역사국민운동 대표는 “앞으로 자유민주 우파세력이 선출한 대통령이 임기를 제대로 채울 수 있을까 걱정하게 될 정도로 강력한 힘, ‘딥스테이트’(Deep State·막후 권력자들)가 한국을 지배하고 있다”면서 “딥스테이트가 형성되는 결정적 계기가 1980년 5월 광주에서 있었던 소요 사태”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해마다 5·18이 닥쳐오면 5·18에 관한 역사적 담론을 장악한 정치세력이 소리 높여 민주항쟁 정신을 외치고 국민이 경의를 표하고, 여야를 막론하고 5·18 묘지를 참배하는 현실이 지난 46년간 이어졌다”며 “좌파세력이 독점하는 이 문화권력을 해체하고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정치가 권위주의였음은 사실이지만 불의한 건 아니었다”며 “이승만·박정희·전두환 체제가 불의한 체제로 매도됐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토론회 개최 직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이 의원의 제명과 징계를 요구했다.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국회를 5·18 민주화운동 폄훼의 장으로 전락시키려는 천박하고 저열한 시도를 결코 용인하지 않겠다”며 “황정근 국회도서관장이 이번 행사 개최를 묵인한 것 아닌지 반드시 따져 묻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엑스(X·옛 트위터)에 “(이 의원의 행사 개최는) 표현의 자유가 아니라 공직 박탈 사유”라며 “국회는 즉시 제명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당이 관여하는 행사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원내 지도부가 취소를 권고했었다고 한다.





김보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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