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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토허제 신청 석달째 감소…강남3구·용산 21.6%↓

중앙일보

2026.08.1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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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강남구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앞에 매물시세표가 게시되어 있다. 연합뉴스

12일 서울 강남구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앞에 매물시세표가 게시되어 있다.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가 석 달 연속 감소했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토지거래허가(토허) 신규 신청 건수는 4681건으로 6월 5304건보다 623건(11.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정점을 찍었던 지난 4월 8911건과 비교하면 47.5%나 감소했다. 4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다. 하루 평균 신청 건수도 212.8건으로 6월(252.6건)보다 15.8% 줄어 올해 들어 가장 낮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지난 4~5월에 ‘막차 거래’가 집중된 뒤 매물이 줄어든 데다, 지난 8·3 세제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매도·매수자 모두 관망한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초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권과 용산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강남·서초·송파 강남 3구와 용산구의 토허 신청은 6월 691건에서 7월 542건으로 21.6% 줄었다. 같은 기간 광진·성동·마포 등 이른바 ‘한강벨트’ 7개 구는 11.6%, 강북권 10개 구는 10.8%, 서남권 4개 구는 7.4% 각각 감소했다.
1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주택 단지 모습. 연합뉴스

1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주택 단지 모습. 연합뉴스


지역별 감소 폭에 차이가 난 것은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수요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출 규제 등의 영향이 큰 고가주택 밀집 지역과 달리 강북·서남권에서는 정책대출을 활용할 수 있는 6억원 안팎 아파트와 중소형 주택을 중심으로 무주택자·신혼부부 등의 매수세가 이어졌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또 전·월세 매물 부족으로 일부 임차 수요가 매매로 옮겨간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가격 상승세는 둔화됐다. 서울시가 7월 접수된 토허 신청 예정금액을 분석한 결과, 서울 전체 신청가격은 전월보다 1.41% 올랐다. 여전히 상승세지만 6월 상승률(2.67%)의 절반 수준이다. 특히 강남 3구·용산구는 6월 3.09%에서 7월 0.38%, 한강벨트는 1.89%에서 0.63%로 상승폭이 눈에 띄게 줄었다. 비강남권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강북권은 1.78%, 서남권은 2.29% 올라 강남권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이들 지역 역시 6월에는 각각 2.87%, 2.89% 상승했던 만큼 상승폭 자체는 둔화했다.

세입자가 있는 주택의 실거주 의무 유예 신청도 감소했다. 지난달 신청은 211건으로 6월(276건)보다 23.6% 줄었다. 전체 토허 신청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2%에서 4.5%로 낮아졌다. 서울시는 정부가 실거주 의무 유예 대상을 확대했지만 현재까지 부동산 시장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민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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