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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사, 정전집행 여단 신설 추진…안규백은 부인

중앙일보

2026.08.1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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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유엔군사령부(유엔사)가 최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와 정전협정 이행관리 등을 맡는 여단 창설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엔사는 최근 JSA 경비대대를 중심으로 정전협정 이행 감시, 비무장지대(DMZ) 출입 승인 등을 관리하는 군사정전위원회(군정위) 등을 통합한 ‘경비·정전집행여단’(가칭) 창설을 추진해 왔다. 여단장은 군정위 비서장(대령)이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사는 내부 조직개편 차원에서 여단 창설을 추진했다는 입장이다.

유엔사는 이날 연합뉴스에 “이번 노력은 1953년 정전협정에 따라 기존에 존재하는 유엔군사령부의 책임을 유지하면서 지휘통제(C2), 협조 및 지원 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국 측 파트너들에게도 이러한 검토의 전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내용을 알려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협의 부족 등을 들어 이런 조직개편 움직임에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최근 유엔군 사령관을 겸하는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을 만났을 때도 이 문제가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장관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유엔사 경비여단 창설과 행사는 아마 (하지) 않기로 서로 간에 이야기를 나눴고 합의를 봤다”고 말했다.

‘창설 자체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거듭 답했다.

국방부는 또 이날 “한·유엔사 간 세부 협의 사항은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면서도 여단이 창설됐다는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유엔사 측은 여단 창설 구상은 철회되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이 문제가 진실 공방 사안이 될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서는 유엔사가 한국 정부와의 이견에도 사실상 조직 개편을 마무리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장구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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