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매수’ 최영중 전 청주시의원, 구속기간 10일 연장
중앙일보
2026.08.14 02:18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 등을 받는 최영중 전 청주시의원이 지난달 3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충북 청주시 서원구 청주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미성년자 성매수 혐의로 구속된 최영중 전 청주시의원의 구속기간이 열흘 연장됐다. 검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여죄와 기존 혐의를 추가로 확인한 뒤 기소할 방침이다.
청주지검은 14일 미성년자의제강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최 전 의원의 구속기간을 열흘 연장했다. 이에 따라 15일 만료 예정이던 구속기간은 오는 25일까지로 늘어났다.
검찰은 사건 기록과 증거물을 추가로 검토하고, 압수수색 이후 최 전 의원이 제출한 휴대전화에 대한 재포렌식 등을 진행하며 보강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최 전 의원은 2024년 10월부터 1년간 휴대전화 채팅앱을 통해 알게 된 여중생과 차량과 모텔 등에서 세 차례 성관계를 하고 대가를 지급한 혐의를 받는다.
또 피해 여중생에게 “친구를 데려오면 돈을 더 주겠다”고 성매매를 권유하고, 나체 사진을 촬영해 보내도록 요구한 혐의도 있다. 자신이 다른 사람과 성관계하는 영상을 보여주거나 다른 여성과 성관계를 함께 하자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 혐의도 적용됐다.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과정에서 또 다른 미성년자로 추정되는 인물과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와 사진 등을 확인하고 관련 혐의를 추가했다. 다만 현재까지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는 2명이며 추가 피해자가 확인되지는 않았다.
최 전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성관계를 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미성년자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매매 권유와 성착취물 제작 등 추가 혐의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최 전 의원의 주거지와 차량, 시의회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에 대한 디지털포렌식을 진행했다. 최 전 의원은 지난 7월 30일 청주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은 뒤 구속됐다.
한편 최 전 의원은 피의자 신분을 감춘 채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청주시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