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사진은 지난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연합뉴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구자욱의 5안타 2홈런 맹타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누르고 8월 첫 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한화와 홈 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최근 8경기에서 2승6패로 주춤하며 KT 위즈에 선두를 내준 삼성은 연승을 거두며 선두 탈환에 기반을 닦았다.
구자욱은 5안타 2홈런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를 이끌었다.
1회 내야 안타로 출루한 구자욱은 4회 한화 선발 브루스 짐머맨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1점 홈런을 터트렸다. 삼성은 5회 강민호와 이재현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3-0으로 달아났고 구자욱도 1타점 적시타를 추가했다. 삼성은 6회까지 7-1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구자욱은 6회 다시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12호 홈런을 기록했고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우전 안타를 때려 5안타를 기록했다.
삼성은 이날 4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지난 5월 28일 인천 SSG전 이후 78일 만에 한 경기 4홈런을 달성했다.
한화는 홈런 세 방으로 추격했다. 6회 문현빈의 솔로포에 이어 8회 강백호의 1점 홈런과 박정현의 3점 홈런으로 5-8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9회 무사 1루에서 노시환이 병살타로 물러나며 기회를 놓쳤다.
잠실에서는 SSG가 최민준의 호투와 김재환의 결승 투런포에 힘입어 LG에 5-3으로 승리했다.
SSG 선발 최민준은 동료 해치의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르는 해프닝 속에서도 5와 3분의 2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특히 6회말 1사에서 신민재에게 첫 안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LG 타선을 노히트로 묶으며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SSG는 5회초 2사 3루에서 임근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6회에는 박성한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전의산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2-0으로 앞섰다.
LG는 6회말 신민재의 2루타와 송찬의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한 뒤 최민준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민을 상대로 오스틴 딘이 동점 적시타를 때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를 가른 것은 김재환의 한 방이었다. 김재환은 8회초 1사 2루에서 김진성의 높은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결승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개인 통산 1500안타도 달성하며 역대 54번째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SSG는 9회초 2사 3루에서 정준재가 김진수의 폭투를 틈타 홈을 밟으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LG는 9회말 문정빈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SSG는 폭염 방학 이후 3승1패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42승4무61패를 기록했다. 반면 3위 LG는 6연패 늪에 빠지며 57승1무47패가 됐다.
한편 NC 다이노스는 롯데 자이언츠를 9-8로 꺾었고, KT는 키움 히어로즈를 8-3으로 제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