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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고리’ 또 흔들렸다…7.7 강진 덮친 인니, 최소 20명 사망

중앙일보

2026.08.14 17:08 2026.08.15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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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플로레스 지역에서 규모 7.7의 지진이 발생한 후 마우메레에서 구조대원들이 수색ㆍ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EPA=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플로레스 지역에서 규모 7.7의 지진이 발생한 후 마우메레에서 구조대원들이 수색ㆍ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EPA=연합뉴스


인도네시아 동부 연안에서 15일(현지시간) 새벽 규모 7.7 강진이 발생해 쓰나미 경보가 내려져 수천명이 대피했다. AFP통신은 현지 구조대를 인용, 이날 지진에 따른 건물과 주택 붕괴로 최소 2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AFP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새벽 5시쯤 인도네시아 플로레스 섬 근해에서 규모 7.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후 각각 6.1, 5.9 규모의 여진이 최소 세 차례 이어졌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은 진앙이 엔데 시에서 북서쪽으로 약 68㎞ 떨어진 곳이라고 밝혔다.한국 기상청은 인도네시아 라부안 바조 동쪽 162km 해역으로 발표했다. 지진 깊이는 10㎞다.

이에 EMSC는 이번 지진에 따른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 쓰나미 경보에 따라 진앙과 가장 가까운 플로레스섬 나게케오를 비롯해 마우메레와 엔데 등지에서 수천 명이 대피했다.

한편 AP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BNPB)에 따르면 마우메레 수색구조대의 예비 보고서는 지진으로 심각한 피해와 건물 붕괴가 발생하면서 최소 5명의 주민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AFP통신은 인플로레스 섬 북부 마우메레 구조대 관계자를 인용해 섬의 네 개 마을에서 최소 20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구조 관계자인 파투르 라흐만은 AFP 통신에 “우리가 받은 보고에 따르면 20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당했으며 2명은 아직 매장된 상태”라고 전했다.

현지 구조대는 플로레스섬 곳곳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며 피해자 현황을 추가로 파악하고 있다.

AP는 목격자들을 인용 “이곳에서 많은 건물 외벽이 파손됐다”며 “항구 터미널 대기실이 무너지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지진 발생 지역에서는 가톨릭 신학교의 강당 지붕이 무너졌고, 학생과 신부들이 겁에 질려 도망치는 광경이 목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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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7000개가 넘는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과 화산 폭발 등이 자주 발생한다. 지난 2004년에는 수마트라섬 북부 아체주의 반다아체 해상에서 발생한 규모 9.1 강진으로 나미가 덮쳐 17만명이 숨졌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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