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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野중진들과 골프회동에…국힘 “개헌 찬성 의원 포섭 꼼수”

중앙일보

2026.08.14 21:15 2026.08.15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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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국민의힘 김태호ㆍ박덕흠ㆍ주호영 의원. 뉴스1

왼쪽부터 국민의힘 김태호ㆍ박덕흠ㆍ주호영 의원. 뉴스1

국민의힘이 15일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자당 일부 다선 의원들과 골프 회동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 중 개헌에 찬성하는 일부 의원들을 포섭하려는 꼼수”라고 비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에게 “이 대통령이 추진하는 것은 연임이 가능한 개헌을 통해 본인의 퇴임 후 재판을 피하려는 빌드업 과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엑스(X)에 “대통령 임기는 4년 중임 또는 4년 연임제로 변경하여 중간평가를 통한 책임정치가 가능하도록 하며, 지방자치와 국민의 기본권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개헌하자는 것이 저의 공약이자 지금까지 일관된 입장”이라며 “개헌을 위해 대통령 임기 단축이 필요하다면 이를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이 2022년 대선 당시 저의 공식입장이었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썼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같은 이 대통령의 발언에 “개헌 논의가 민생과 상관없이 이 대통령 본인의 방탄을 위해 악용되고 있다”면서 “국민들도 이 대통령 본인 재판 지우기 꼼수를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국회가 후반기 원(院) 구성을 위해 새로운 국회의장단을 선출한 지난 6월 모처에서 주호영(대구 수성갑·6선),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4선)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전·현직 국회부의장과 골프 회동을 했다. 라운딩에는 조정식 국회의장도 함께했다. 또 지난달 초엔 김태호(경남 양산을·4선) 국민의힘 의원과도 골프 회동을 했다.

국민의힘 신성범·최형두 의원 등도 이 대통령과 골프 회동 제안을 받았으나 성사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3월 개헌 논의를 위해 의원 6명으로 구성된 개헌특위를 출범시켰는데, 주호영·신성범·최형두 의원 등 이들 3명은 모두 개헌특위 소속이다. 주 의원은 “1987년 체제가 만든 제왕적 대통령제는 유통기한이 지난 것으로 판명됐다”며 개헌 필요성을 밝힌 바 있다. 김태호 의원의 경우 이 대통령과 골프를 치며 ‘분권형 권력구조 개헌’을 먼저 제안했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개헌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서는 ‘국회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여야 의석수에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 10명 이상이 찬성하면 개헌안이 통과될 수 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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