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전 문화체육부 장관이 지난해 8월 18일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엄수된 동생 故 유경촌 주교 장례미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동생 고(故) 유경촌 티모테오 주교의 선종 1주기를 맞아 천주교 성지 순례에 나섰다.
유 전 장관은 광복절인 15일 서울에서 출발해 6박 7일 일정으로 전국의 천주교 성지를 자전거로 순례한다.
첫 방문지는 16일 전북 익산 나바위성지다. 이후 충남 청양 다락골성지와 보령 갈매못순교성지, 서산 해미순교성지, 당진 솔뫼성지, 경기 화성 남양성모성지, 서울 절두산순교성지 등을 차례로 거쳐 21일 명동성당에 도착할 예정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故 유경촌 주교 장례미사가 지난해 8월 18일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엄수되고 있다. 뉴스1
유경촌 주교는 1992년 사제품을 받은 뒤 가톨릭대 신학대 교수와 교구 통합사목연구소장 등을 지냈으며, 2014년 주교품을 받고 서울대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됐다. 지난해 8월 15일 병환으로 선종했다.
이번 순례의 첫 목적지인 나바위성지는 성 김대건 안브레아 신부가 중국에서 한국인 최초로 사제품을 받은 뒤 귀국해 처음 발을 디딘 곳이다. 다락골성지에는 김대건 신부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인 사제가 된 최양업 토마스 신부의 생가와 무명 순교자들이 묻힌 줄무덤이 있다. 갈매못순교성지는 프랑스 선교사 등이 처형된 장소다.
유 전 장관은 “유경촌 주교 선종 1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성지 순례를 계획했다”며 “성지들을 잘 연결해서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걸어서도 갈 수 있는 순례길이 조성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