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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매출 14.6배 껑충…’라이벌’ 오픈AI는 내홍 심화

중앙일보

2026.08.16 08:01 2026.08.1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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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이 기업용 인공지능(AI) 시장을 공략해 역대급 분기 매출을 기록하는 사이, 오픈AI에서는 임원급 인사들의 연이은 퇴사 등 내부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최근 잠재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보고서에서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7억8700만 달러) 대비 14.6배 성장해 115억 달러(약 16조2000억원)를 넘겼다고 밝혔다. 2021년 창사 후 처음으로 분기매출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코딩에 특화한 AI 에이전트 ‘클로드 코드’ 등의 B2B(기업 간 거래) 실적이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지난 6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신청 서류를 제출한 앤트로픽 내부에서는 IPO 완료 후 매출이 최대 5배까지 성장할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반면 앤트로픽과 비슷한 시기 SEC에 상장 서류를 제출한 오픈AI는 내부 혼란이 심화되고 있다. 13일 오픈AI는 지난해 12월 선임한 최고매출책임자 데니스 드레서를 8개월 만에 교체한다고 밝혔다. 신임 최고매출책임자에는 클라우드 보안 기업 ‘위즈’의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지낸 달리 라직이 임명됐다. 지난 10일에는 오픈AI 윤리책임자였던 클로이 바칼라르가 퇴사했고, 바로 다음날 회사 COO를 지낸 브래드 라이트캡도 회사를 나가 새 스타트업을 설립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달 말 오픈AI는 자사 모델의 위험도를 평가하는 안전 전담팀을 해체하고, 각 팀 내 고위 직원들에게 바이오·사이버 등 분야별 안전 책임을 분산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부대 업무를 줄여 앤트로픽과의 경쟁에 집중하려는 것”이라며 “직원들은 끊임없는 변화에 피로와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15일 보도했다. 올해 영업손실이 385억3000만 달러로 급증했다는 오픈AI 내부 폭로까지 이어지면서 IPO가 내년으로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두 회사의 차이는 기업 고객의 비중이다. 개인 고객 대상으로 인지도를 높여 온 오픈AI와 달리, 앤트로픽은 ‘미토스’ 등 기업 대상 고사양 모델을 출시하며 기업용 시장에서 빠르게 매출 입지를 다져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의 5월 기준 연환산매출은 400억 달러로 추정돼 앤트로픽(470억 달러)에 못미쳤다. 지난 14일 주주·투자자 회의에서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7월 기준 연환산 매출은 전월 대비 20% 늘었고, 기업 고객 수는 32%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성지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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