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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훔친 오토바이 타고 무인점포 7곳 턴 10대…“사이버도박 빚 갚으려고”

중앙일보

2026.08.16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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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도박으로 생긴 빚을 갚으려고 훔친 오토바이를 무면허로 타고 사흘간 무인점포를 돌며 현금을 훔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와 특수절도미수,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 등의 혐의로 A군(16)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달 중순 3일간 경기 고양시 일대 무인점포 7곳에 오토바이 헬멧을 쓴 채 들어가 망치로 키오스크 무인결제금고의 자물쇠를 부수는 수법을 사용해 10차례에 걸쳐 금고 안에 있던 현금 약 87만원을 훔친 혐의다. 파손된 키오스크 수리비는 약 38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무인점포 금고가 털렸다”는 112 신고를 접수한 뒤 형사들을 투입해 주변 수색 등 수사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다른 무인점포의 절도 신고가 추가로 접수됐다. A군은 당시 약 3시간 동안 무인점포 7곳에서 잇따라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추가 절도 신고 접수 후 예상 도주 경로로 이동하던 중 A군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빠른 속도로 달리는 것을 발견한 후 추격해 검거했다.
A군이 지난달 중순 경기 고양시 한 무인점포에 오토바이 헬멧을 쓴 채 들어가 키오스크 무인결제금고의 자물쇠를 망치로 내려치려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일산서부경찰서

A군이 지난달 중순 경기 고양시 한 무인점포에 오토바이 헬멧을 쓴 채 들어가 키오스크 무인결제금고의 자물쇠를 망치로 내려치려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일산서부경찰서


A군은 추격해온 경찰이 승합차로 막아서자 오토바이를 버리고 달아나 주택가에 숨어 있다가 추적한 경찰에 6분 만에 붙잡혔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사이버도박으로 생긴 빚을 갚으려고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군은 면허 없이 오토바이를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범행에 이용한 오토바이는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군을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전익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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