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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민주당 우리는 하나”…文 “경쟁이 당 분열시켜선 안 돼”

중앙일보

2026.08.16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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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대전 유성구 DCC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이재명 대통령 영상 축사가 방영되고 있다. 뉴스1

17일 오후 대전 유성구 DCC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이재명 대통령 영상 축사가 방영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17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한 당의 단결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민주당은 하나일 때 가장 강했다”며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다시 하나로 똘똘 뭉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전 대통령도 “단결은 곧 승리이고 분열은 곧 패배”라며 “치열하게 경쟁하되 결과에 승복하고 서로를 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를 열고 새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에 들어갔다. 당대표 후보로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가, 최고위원 후보로 최민희·김용·서미화·한민수·이성윤·박선원 후보가 출마했다. 전당대회에서는 ‘집권 2기 이재명·민주당 정권의 성공을 위한 전 당원 결의문’도 채택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전당대회에 보낸 영상 축사에서 “그동안 민주당답게 치열하게 토론하고 경쟁했지만, 오늘부터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다시 하나로 똘똘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민주당은 하나일 때 가장 강했다”며 “민주당은 숱한 위기의 순간마다 당원 여러분의 헌신과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더 강한 민주당으로 꾸준히 성장해 왔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더 나은 나라를 바라는 저마다의 절박한 마음이 있기에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성장과 도약을 이끌, 더 강하고 유능한 정당으로 나아갈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국정 상황에 대해서는 “여러 위기의 파고 속에서 우리는 오히려 대한민국의 잠재력과 가능성, 큰 기회를 확인했다”며 “올해는 세계 어떤 나라도 대신할 수 없는 대체불가 대한민국의 담대한 꿈이 시작된 해로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세계가 꼭 필요로 하는 필수 국가, 국민과 모든 지역이 성장의 기회와 혜택을 고루 누리는 산업 강국, 국민이 주인이고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향해 국민들과 함께 거침없이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새 지도부를 향해서는 “같은 뜻을 품고 같은 곳을 향해 걸어가는 동지, 민주주의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가는 민주당의 유능하고 강한 지도부 여러분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존경하고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우리는 하나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지도부를 선출하는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가 17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문재인 전 대통령 축하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임현동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지도부를 선출하는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가 17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문재인 전 대통령 축하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임현동 기자


문 전 대통령도 당내 경쟁이 분열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전당대회 영상 축사에서 “이번 당원 대회를 바라보며 우려가 큰 것이 사실이다. 이대로 가면 큰일”이라며 “경쟁은 자연스러운 것이며 당을 더 건강하고 활력 있게 만드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경쟁이 당을 분열시켜서는 안 된다”며 “단결은 곧 승리이고 분열은 곧 패배라는 역사의 교훈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치열하게 경쟁하되 결과에 승복하고 서로를 포용하며 함께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나라 사정이 매우 엄중하다”며 “집권 여당이자 국정을 책임지는 정당으로서 민주당의 주어진 책무가 무척 무겁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원 대회가 끝나는 즉시 갈등을 털어내고 새롭게 출발하는 지도부를 중심으로 단단히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문 전 대통령은 또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강력하게 뒷받침하고 고달픈 국민의 삶을 온전히 돌보는 민생 안정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주길 간곡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국대의원 투표는 이날 오후 5시 종료된다. 당선자 발표는 오후 6시쯤 이뤄질 예정이다. 다만 당대표 후보 가운데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선호투표제에 따라 3위 후보를 지지한 당원들의 2순위 표를 배분해 오후 7시쯤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최종 결과는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와 지난 14~15일 실시한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결정한다.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전국 순회경선에서는 김민석 후보가 누적 49.91%로 정청래 후보(41.51%)를 8.4%포인트 앞서고 있다. 송영길 후보는 8.58%다.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친정청래계 최민희 후보와 친이재명계 박선원 후보가 수석 최고위원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당선권인 5위를 놓고는 친정청래계 한민수 후보와 친이재명계 김용 후보가 맞붙고 있다. 탈락권이었던 친이재명계 임미애·김영호 후보가 사퇴하면서 최종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배재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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