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프리미어12 조별리그에서 대만에 져 3위로 4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 야구 대표팀. 연합뉴스
대만이 내년 프리미어12 1라운드와 2라운드를 개최한다. 2028 LA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도전하는 한국으로선 난항이 예상된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2027년 열리는 프리미어12 대회 방식을 공개했다. 내년부터 출전국이 12개에서 16개로 늘어난다. 예년처럼 세계랭킹 상위 12개국은 자동 출전하고 4팀은 예선을 통해 가린다. 올해 10월 열리는 예선에는 13~20위 국가가 출전하나, 스페인(24위)이 개최국 자격으로 20위 캐나다의 자리를 대체한다.
본선에선 4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오프닝 라운드를 펼친다. 조별 상위 2개 팀은 다시 2라운드(8강)에서 2개 조로 나뉜다. 네 팀이 나서는 수퍼라운드에선 같은 조 팀을 제외한 두 팀과 대결하고, 상위 2개 팀이 결승에 오르며 나머지 두 팀은 동메달결정전을 치른다.
오프닝 라운드는 총 4곳에서 나뉘어 치러진다. WBSC는 대만 타이베이시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세 곳은 미정이다. 타이베이는 오프닝 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도 개최한다. 대만 입장에서는 8강까지 모든 경기를 안방에서 치를 수 있는 셈이다. 수퍼라운드와 메달 결정전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대만은 2024년 대회에도 조별리그 B조 경기를 타이베이(타이베이돔, 톈무구장)에서 개최했고, 홈 어드밴티지를 앞세워 한국을 꺾으며 B조 2위로 수퍼라운드(4강)에 진출했다. 이후 기세를 몰아 도쿄돔에서 열린 수퍼라운드 2위를 차지한 뒤 결승에서 일본을 누르고 우승까지 차지했다. 대만의 1·2라운드 개최는 한국 입장에선 달갑지 않은 소속이다.
이번 프리미어는 올림픽 예선을 겸한다. LA 올림픽엔 총 6개 나라가 출전한다. 미국이 개최국으로 자동 진출했고, 중남미 지역에 걸린 2장은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챔피언 베네수엘라와 3위 도미니카공화국이 차지했다. 남은 3장 중 2장이 프리미어12에서 결정된다. 아시아 지역 최상위 국가와 유럽·오세아니아 지역 최상위 국가가 한 장씩 나눠가진다. 한국으로선 일본과 대만 등을 모두 제쳐야 한다. 마지막 한 장은 올림픽 최종예선을 통해 주인을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