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지도부를 선출하는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가 17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최민희 최고위원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정부의 세제 개편안과 관련해 “지역구 신경 쓰지 말고 대통령의 세제 개편안을 통과시키자”고 주장했다. 세제 개편안에 대한 지역구 민심이 좋지 않더라도 민생 개혁을 위해 당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취지다.
최 후보는 1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 정견발표에서 “정부의 세제 개편안을 받아들이자”며 이같이 말했다.
최 후보는 “대동 세상을 위해 민생 개혁의 첫걸음으로 세제 개편안을 내놨다”며 “지역구가 신경 쓰이는 것은 우리 모두 마찬가지다. 그러나 정부 세제 개편안은 의미 있는 민생 개혁의 첫걸음”이라고 했다.
이어 “국회의원 여러분, 우리 이제부터 (반명이 아님을) 증명하자”며 “지역구 신경 쓰지 말고 대통령의 세제 개편안을 통과시키자”고 강조했다.
최 후보의 발언은 정부 세제 개편안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세제 개편안이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이 45%로 가장 많았다.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은 24%, ‘영향 없을 것’은 12%였다.
최 후보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반명’ 논란도 비판했다. 그는 “‘팀 정청래’로 전당대회를 뛰는 것이 이토록 비난받을 일인지, 만신창이가 될 일인지 알지 못했다”며 “어느 날 보니 정청래는 반명이고 신천지고 분열주의 비밀연합의 수괴더라. 이게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대의 쟁점은 1인 1표제를 강화할 것이냐 보완할 것이냐, 즉 당내 민주주의의 정도였는데 토론을 못 했다”며 “갑자기 ‘반명·분열주의·신천지 삼자 비밀연합’을 깨는 게 이번 전대의 본질이라는 폭탄선언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일 이단 신천지와 조직적으로 손잡고 전대에 개입한 반명 분열 세력이 있다면 당연히 전대 이후에 발본색원해야 한다”며 “만일 근거 없는 공격이었다면 거꾸로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최 후보는 정청래 후보를 둘러싼 비판에도 반발했다. 그는 “정청래를 신천지로 몰려고 처가의 슬픈 가족사까지 끌어들이는 것을 당원 여러분이 절대로 용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