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와 공주대가 통합대학 교명은 ‘충남대학교’, 대학본부는 대전과 공주 두 곳에 두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정겸 충남대 총장과 임경호 공주대 총장은 지난 14일 세종공동캠퍼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본부 분산 배치와 캠퍼스 특성을 연계한 행정기능 배치 등의 내용을 담은 조정안을 발표했다.
충남대와 공주대 보직자와 학장단·대학평의원회 추천 등 28명으로 구성된 통합준비위원회는 통합대학 명칭을 충남대학교, 법적 대표 주소는 대전, 통합 본부는 대전과 공주에 각각 두는 내용의 통합모델을 마련했다. 통합준비위원회는 본부는 대전과 공주 두 곳에 두지만, 주요 기능을 집중하는 방식이 아닌 캠퍼스 특성화와 연계해 행정기능을 전략적으로 배치하는 방안을 내놨다. 두 대학 캠퍼스가 보유한 강점과 역할을 고려해 기능을 분담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하자는 취지다. ‘협력을 통한 혁신’으로 대학 통합의 선도모델로 만들겠다는 게 목표다.
두 대학은 그동안 통합을 추진하면서 대학 이름과 본부 위치 등을 놓고 구성원 간 이견을 보여왔다. 총동창회도 ‘통합파’와 ‘반대파’로 갈라져 대립했다. 두 대학은 지난달 통합대학 교명 등을 발표하려다 구성원이 반대하자 발표를 연기했다.
김정겸 충남대 총장은 “통합 대학은 대전뿐만 아니라 충남과 함께하는 거점국립대학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경호 공주대 총장은 “통합 교명에는 특정 지역이나 캠퍼스에 한정하지 않고 대전과 충남의 인재 양성과 혁신을 연결하는 새로운 책무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충남대와 공주대는 구성원 찬반 투표와 학무회의, 대학평의원회 등을 거쳐 다음 달 중으로 교육부에 통합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하지만 통합에 반대하는 재학생과 교직원, 총동문회 설득이 과제로 남아있다. 구성원 찬반 투표에서 부결되면 신청서를 제출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