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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위해 왔다”...AT마드리드 공식 입단식서 밝힌 이강인의 포부

중앙일보

2026.08.1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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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마드리드 공식 입단식을 가진 이강인. EPA=연합뉴스

AT마드리드 공식 입단식을 가진 이강인. EPA=연합뉴스

“우승을 향한 강한 야망과 열정을 안고 이곳에 왔다.”

이강인이 새로 둥지를 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에서 이루고 싶은 꿈을 공개했다. 이강인은 18일(한국시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새 시즌(2026~27) 개막을 앞두고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공식 입단식에서 이렇게 밝혔다.

2031년 6월까지 구단과 장기 계약을 맺은 이강인은 지난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와의 친선경기를 통해 국내 팬들 앞에서 먼저 첫선을 보였다. 이날은 스페인에 입성한 뒤 공개적으로 진행된 공식 입단식이었다.

이강인은 “어릴 때부터 스페인에 살아 이 구단이 얼마나 위대한지 잘 알고 있었다. 구단의 연락을 받았을 때부터 오직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해 합류하고 싶었다. 팬들에게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팀의 베테랑 미드필더 코케와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했다. 이강인은 “코케는 내가 구단과 계약하기로 한 결정적인 이유다. 그가 내게 직접 연락을 줬다. 매일 그에게서 많은 걸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전했다. 이강인은“가장 놀랍고 이전 소속팀들과 다르다고 느낀 점은 감독님의 엄청난 열정”이라며 “훈련 강도가 매우 높았지만, 팀 특유의 분위기 덕분에 진심으로 즐거웠다. 이곳에 오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T마드리드가 한국에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팀이 될 수 있도록 내가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까지 활약한 팀의 레전드 앙투안 그리즈만이 달았던 등번호 7번을 이어 받았다. 그는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의 무게감에 대해“나의 유일한 목표는 팀을 돕는 것이다. 이 유니폼을 입는 마지막 날까지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헌신을 약속했다. 이강인에겐 공격수에게도 강한 수비 가담과 활동량을 요구하는 시메오네 감독의 체제에 얼마나 빠르게 녹아드느냐가 초반 주전 경쟁의 관건이다.

지난 시즌을 무관으로 마친 AT마드리드는 올여름 이강인뿐만 아니라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전 레버쿠젠), 모르텐 히울만드(전 스포르팅 리스본), 크리스티안 로메로(전 토트넘) 등을 잇달아 영입했다. 이강인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0일 오전 4시 홈구장인 리야드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리는 승격팀 말라가와의 2026~27시즌 라리가 개막전에서 공식 데뷔 무대를 밟을 전망이다.





피주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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