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충남 서산 대산항에 기항한 국제크루즈선 비지오호 승객들이 해미읍성을 찾아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서산시]
이달 초 중국 청소년 수학여행단 700여명이 1박 2일 일정으로 충남을 찾아 문화유적지를 둘러보고 지역의 청소년들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4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충남을 방문한 학생들은 공주·부여 등 백제고도를 둘러보고 보령 머드축제장에서 머드를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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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소년 수학여행단 700명 유치
중국 청소년들은 산둥(山東)성을 비롯해 충남과 교류·자매결연을 체결한 지역의 학생으로 보령 머드 등 충남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자녀와 동행한 학부모들은 충남안전체험관에서 진행한 ‘체험형 안전교육’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실제 재난 현장과 유사하게 조성한 체험시설에서 지진과 홍수 등 위기 상황에서의 대처 요령을 체험하며 재난 상황별 행동 요령과 안전한 대피 방법을 배웠다.
관세와 고유가 등으로 대미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충남도가 중국 지방정부와의 교류를 강화하고 나섰다.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는 물론 청소년 수학여행단 유치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충남도는 대중국 시장 확대를 위해 지난해 8월 25일 상하이에 충남사무소를 설치했다.
지난 14일 박수현 충남지사(왼쪽)가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를 접견, 한중 지방정부간 교류 확대를 논의했다. [사진 충남도]
박수현 충남지사는 지난 14일 다이빙(戴兵)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한중 지방정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 지사는 민선 9기 충남도정이 중국과의 협력 확대를 추진 중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AI(인공지능)를 비롯해 미래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청년과 문화·관광·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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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충남은 중국과 가장 가까운 친구”
박수현 지사는 “충남은 중국과 가장 가까운 대한민국의 친구로 AI 강국인 중국과 첨단산업, 문화·관광을 아우르는 새로운 한중 협력모델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다이빙 대사는 “중국 정부와 충남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다이빙 중국 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박수현 충남지사는 중국에서 출발해 서산 대산항에 기항하는 국제 크루즈선의 확대를 요청했다. 지난 1일 중국인 관광객 1800여 명을 태운 국제 크루즈선 비지오호가 서산 대산항을 찾았다. 7월에 이어 두 번째 기항이다. 당시 관광객들은 하루 동안 서산의 전통시장과 해미읍성 등 관광지를 둘러보며 물건을 사고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서산시는 간편 결제와 통역 요원 배치 등을 통해 10월까지 크루즈 추가 기항을 추진 중이다.
지난 1일 충남 서산 대산항에 기항한 국제크루즈선 비지오호 승객들이 전통시장을 찾아 조미김 등 물건을 사고 있다. [사진 서산시]
충남도는 지역 내 중소기업의 대중국 수출시장 공략도 마련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중국인이 즐겨 찾는 홍삼과 김·해삼가공품 등 건강식품을 비롯해 자동차 장비부품 등 11개 업체가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국제경제무역상담회에 참가, 365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으며 165만 달러의 수출협약(MOU)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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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선호하는 건강식품 중심 수출 확대
박수현 충남지사는 “한중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은 양국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중국 34개 지방정부(시·성) 가운데 허베이성·광둥성등 7곳과 자매결연, 산둥성 등 7곳과는 우호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매년 ‘충남-중국 지방정부 교류회의’를 열고 있으며 올해는 11개 성과 함께 AI 시대의 지방정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