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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약 좀비’ 남성 자택 압수수색…마약류 투약 정황 포착

중앙일보

2026.08.1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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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른바 ‘수원 마약 좀비’로 불린 영상 속 30대 남성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에서 잇따라 음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경찰이 마약류 투약 정황을 새로 포착해 자택 등을 압수수색 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경기 수원권선경찰서는 이달 초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21일 SNS에는 수원시 권선구 일대에서 A씨가 등이 굽은 자세로 양팔을 늘어뜨린 채 한동안 서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했다.

영상 속 모습이 마치 미국 필라델피아의 이른바 ‘좀비 거리’를 연상시킨다는 반응이 나오면서 마약 투약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당시 영상이 확산하자 A씨를 찾아냈고,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오자 지난 6월 23일 A씨를 긴급 체포했다.

하지만 이튿날 국과수 1차 예비 감정에서 마약 음성 판정이 나오면서 A씨를 우선 석방하고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이어왔다.

이후 진행된 국과수 소변 정밀감정에서도 필로폰과 펜타닐 등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경찰은 당시 A씨의 수상한 행동에 주목해 수사를 이어갔고, 이달 초 A씨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마약류 투약 정황 등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6월 경찰 조사에서 처음에는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가 이후에는 “스트레칭을 하고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을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된 자료와 국과수 정밀 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오는 20일 A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현예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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