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버티시라” 李 만류에도…정성호 법무장관 사직서 제출
중앙일보
2026.08.17 22:42
2026.08.17 23:39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지난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부처 업무보고에서 보고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지난달 말 공개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18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정 장관은 이날 오후 청와대와 인사혁신처 등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정 장관의 사표가 수리될 경우 이진수 법무부 차관이 장관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정 장관은 사직서에서 건강상 이유와 함께 “검찰개혁 관련 주요 입법이 마무리됐다”는 취지로 사퇴 이유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는 새로운 리더십 아래에서 완성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장관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당론으로 추진하는 국면에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사퇴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그러나 청와대는 정 장관이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어왔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일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정 장관에게 “잘 버티시라”고 사실상 사퇴를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혜정([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