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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율 33% ‘2기 최저’…美 10명 중 8명 “이란전 장기화”

중앙일보

2026.08.18 00:30 2026.08.18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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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재집권 이후 최저 수준인 33%까지 떨어졌다. 미국인 10명 중 8명은 이란 전쟁이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전쟁과 경제 상황을 둘러싼 부정적 여론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시간)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와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33%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달 초 조사에서 35%였던 지지율도 추가로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이달 14일부터 17일까지 실시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64%에 달했다.

특히 미국인들은 이란 전쟁이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을 크게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0%는 미국의 이란 전쟁 개입이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87%,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71%가 장기전을 예상했다.

반면 전쟁이 수주 안에 끝날 것으로 본 응답자는 16%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기 위해서라면 휘발유 가격 상승도 감수할 가치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미국 내 여론은 냉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이란 전쟁이 감수할 가치가 있다고 답한 미국인은 20%에 불과했다.

전쟁 장기화 우려와 물가 상승에 대한 불만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경제 문제를 어느 정당이 더 잘 다룰 것으로 보는지 묻는 질문에서는 민주당을 선택한 응답이 38%로 공화당 35%를 3%포인트 앞섰다.

로이터통신은 경제 분야에서 민주당에 대한 유권자 신뢰도가 공화당을 앞선 것은 약 10년 만이라고 전했다.

공화당이 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여온 이민 문제에서도 양당 간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이민 정책을 더 잘 다룰 정당으로 공화당을 꼽은 등록 유권자는 40%, 민주당을 선택한 응답자는 38%로 격차가 2%포인트에 그쳤다.

지난해 1월 조사에서는 이민 정책에서 공화당이 민주당보다 26%포인트 앞섰다.

이번 조사는 미국 성인 116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오차범위는 ±3%포인트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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