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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지율 3개월에 10%P 상승”공약한 김민석, 당 장악부터 과제

중앙일보

2026.08.18 02:03 2026.08.18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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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왼쪽)가 18일 국회에서 취임 인사차 방문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 비서실장(가운데), 홍익표 정무수석을 만나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왼쪽)가 18일 국회에서 취임 인사차 방문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 비서실장(가운데), 홍익표 정무수석을 만나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17일 당 대표직 수락연설에서 “약속한 모든 것을 다 지키겠다”고 공언한 김민석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개월 후 정당 지지율 10%포인트 회복’ 공약을 실현할 수 있을까. 김 대표는 지난 12일 김어준씨의 유튜브 방송에 나와 “전당대회가 끝나면 반등이 시작돼 3개월 후 정당 지지율이 10%포인트 회복되고, 그러면 국정 지지율도 회복되는 쌍끌이 체계가 갖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의원들도 일단 실현 가능성에 기대를 보이고 있다. 당청관계 개선 전망이 기대의 근거다. 민주당 수도권 의원은 18일 중앙일보 통화에서 “지난 지도부에선 대통령이 안보·외교·주가·민생 여러 현안에서 성과를 내도 당정 간 엇박자에 가려졌는데, 이젠 국정 성과가 지지율로 반영될 것”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중진 의원도 “김 대표는 대통령 국정 과제를 당에서 일치되게 지지해주고, 청와대가 커버 못 하는 것까지 찾아서 해주겠다는 것”이라며 “일에 속도가 나면 지지율도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첫 일정으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홍익표 정무수석을 만난 김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보낸 축하 난을 전달받은 뒤 “벽이 없는 (당청) 원팀으로서의 완성과 소통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정식 국회의장,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모식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8.18/뉴스1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정식 국회의장,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모식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8.18/뉴스1

그러나 김 대표 앞에 산적한 과제들을 보면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지난 14일 한국갤럽 조사에서 이 대통령 취임 뒤 최저치를 기록한 지지율(44%)의 최대 이유로 꼽힌 부동산 문제(30%)가 최대 관문이다. 비거주 1주택자의 세 부담을 늘리는 정부 세제개편안에는 당내서도 “이대로 두면 서울시장 재선거도, 총선도 위험하다”는 위기감이 공개적으로 표출되고 있다. 세제개편과 병행돼야 할 신규 주택 공급에 대해서도 “닥치고 공급해야 하지만, 솔직히 공급 부지 마련은 고민이 크다”(원내 관계자)는 토로가 나온다. 개별종목 ETF로 인한 주식시장 변동성 극대화 문제를 어떻게 관리하느냐도 김 대표의 리더십과 관련해 다양한 평가를 낳을 수 있는 이슈다.

김 대표가 앞서 “기왕 기소했으니 끝까지 재판해보라는 것은 야만”이라며 추진 의사를 드러낸 (이 대통령에 대한) 공소 취소 문제도 언제든 정치권을 정쟁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을 수 있는 뇌관이다. 3선 의원은 “언제, 어떤 방식으로 공소 취소 관련 입법 절차를 밟을지는 모르지만, 전반적으로 민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당내서는 2심 유죄 상태로 최고위원에 도전했던 김용 후보가 대의원 득표율 1위(29.77%)와 일반국민여론조사 최하위(14.90%)라는 엇갈린 결과를 받아 든 것을 두고 “이 대통령의 사법리스크 해소 문제를 둘러싼 당심과 민심의 온도 차가 크다는 점이 드러난 대목”이라는 말도 나왔다.

이같은 난제 돌파를 위한 당 장악력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느냐도 김 대표가 맞닥뜨린 또 다른 난제다. 한 재선 의원은 “당을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가려면 전대 과정 깊어진 계파 간 골도 메우고, 우군도 최대한 늘려야 한다”며 “전대 기간 김 대표에게 조직의 힘을 선사한 친명계 의원들을 안정적인 ‘친민계(친김민석)’로 만들 수 있느냐는 김 대표의 노력에 달린 문제”라고 말했다.



김나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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