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층 탈당 움직임에 정청래 “당 떠나지 말고 함께해달라”
중앙일보
2026.08.18 05:40
1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정청래 후보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와 포옹하고 있다. 뉴스1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연임에 도전했으나 김민석 대표에게 석패한 정청래 전 대표가 18일 지지자들을 향해 탈당을 자제해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당대회 종료 후 지지자와 포옹하는 사진을 올리며 “당원 동지 여러분, 탈당하지 마시고 정청래와 함께해달라”고 적었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 저는 비록 졌지만 개혁을 향한 동지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과 의지는 승리했다”며 친정계로 분류되는 최민희·이성윤·한민수 의원의 최고위원 당선을 지지층이 만든 소중한 성과로 돌렸다.
정 전 대표의 이 같은 메시지는 전당대회 직후 일부 강성 지지층 사이에서 제기된 탈당 움직임을 진정시키고, 당내 갈등을 수습하는 한편 지지층을 재결집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그는 전날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주인의 집을 나가서야 하겠느냐”며 “민주당이 승리하는 그 길에 끝까지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아울러 김대중 정신 계승과 당원 주권 정당 확립을 다짐했다.
한편 대표 선거 과정에서 정 전 대표와 경쟁했던 송영길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방송을 통해 그를 공개 비판했다.
송 의원은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모식 참석 사실을 전하며 “그렇게 뿌리를 강조하던 정청래는 정작 추모식에 오지도 않았다”고 꼬집었다.
고성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