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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AI 보너스’…1인당 현금 44만원 뿌린다

중앙일보

2026.08.1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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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인공지능(AI) 보너스를 모두 함께 나누겠다”며 내년에 전 국민에게 1인당 1만 대만달러(약 44만원)를 현금으로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17일 라이 총통은 2027년 중앙정부 예산안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세입과 세출의 균형, 실질적인 제로 부채라는 전제 아래 내년 2357억 대만달러(약 10조5000억원)를 증액해 1인당 1만 대만달러를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예산이 연내 입법원(국회)을 통과하면 내년 음력설 전 지급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대만 연합보가 보도했다.

AI 현금 보너스는 경제 호황의 결과다. 라이 총통은 “올해 상반기 경제 성장률은 14.15%를 기록해 50년 만에 같은 기간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 또한 9.64%에서 11.05%로 상향 조정됐다. 이대로라면 39년 만에 최고치”라고 말했다. 경제 성장 동력으론 AI, 고성능 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전 세계적 수요가 급증한 것을 꼽았다. 라이 총통은 “대만은 반도체, 정보통신기술(ICT), 제조 공급망 분야에서 유지해 온 강점을 활용해 관련 수주·수출·투자에서 성장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야권은 선거를 겨냥한 현금살포 계획이라며 반발했다. 대만은 오는 11월 28일 통합 지방선거가 예정돼 있다. 국민당과 민중당은 지난해 야권이 내세운 전 국민 현금 1만 대만달러 지급 공약에 대해 “위헌” “돈으로 표를 사는 행위” 라며 비판했던 여당인 민진당이 똑같은 계획을 내놨다며 ‘이중잣대’라고 비판했다. 국민당 소속 유력 대선주자인 장완안 타이베이 시장은 “차라리 2만 대만달러를 지급하라”고 비꼬았다.





신경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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