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훈련 축소 지시에도…北 “명백한 행동으로 자위권 행사”
중앙일보
2026.08.18 15:36
2026.08.18 17:19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가 진행 중인 지난 18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아파치 헬기가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한미 연합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과 관련해 “적들의 군사적 위협을 철저히 무력화하기 위한 우리의 자위적 권리 행사는 더욱 명백한 행동으로 표현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9일 발표한 논평에서 “갈수록 진화되는 적수들의 위협적 행동에는 진화된 새로운 힘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중앙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국호)의 주권 안전을 침해하고 위협하는 적수들은 상시 섬멸적인 보복수단의 정조준권 안에 들어있게 될 것”이라며 “적수국들의 모든 침략 전쟁연습은 절대로 그 시행자들이 바라는 결과를 가져다주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신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하며 대북 유화 메시지를 내고, 한미 군 당국이 이 지시를 이행하려 훈련 축소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데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UFS의 내용, 형식, 규모 등을 상세하게 거론하면서 “매번 지난번과 또 다르게 위험천만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유엔군사령부의 훈련 참여를 두고는 “(유엔사의) 전투기능 부활, 역할 확대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는 것”이라며 “간과할 수 없는 사태 발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열흘 이상 광란적으로 벌어지는 연습을 기화로 가뜩이나 팽배한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는 다시금 전쟁 발발의 ‘임계점’을 맞고 있다”며 “전쟁 연습의 위험한 확대 강화는 곧 조선반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정세의 가일층의 악화로 이어지게 돼 있다”고 했다.
김지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