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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한 선관위 특별검사 본격 행보…합수본부장부터 만난다

중앙일보

2026.08.18 18:10 2026.08.1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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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선거관리위원회 관련 의혹 수사를 맡은 이태한 특별검사가 19일 검경 합동수사본부를 찾는다. 이 특검은 이날 오후 1시에 김태훈 합수본부장(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을 만나 그간의 수사 진행 상황을 청취할 예정이다. 임명 하루 만에 공식 행보로 합수본과의 면담을 선택했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을 수사하는 이태한 특별검사가 18일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동인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을 수사하는 이태한 특별검사가 18일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동인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특검은 18일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임명된 직후 합수본과의 면담 일정을 잡고, 이날 오후 김 본부장을 만나기로 했다. 특검법이 정한 수사 대상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투표율 통계 조작 의혹부터 선관위 관계자들의 외유성 출장, 부정 채용·승진 특혜 등 12개에 달한다. 수사 범위가 광범위한 만큼 기존 수사팀으로부터 진행 상황을 파악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사 상황, 인력 파견 등 논의

특히 여러 수사 범위 중 수사력을 모아야 하는 의혹이 무엇인지 등을 판단해 수사팀 진용을 꾸려야 하는 게 이 특검의 과제다. 이날 합수본과의 면담에서도 수사 대상별 구체적인 진척 상황과 조사 및 강제수사 범위, 압수물 내용 등이 주된 대화 주제로 오를 전망이다. 기존 합수본 수사인력을 특검에 파견해 수사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다만 합수본이 이미 두 달 넘게 수사를 이어온 만큼 수사팀 체력이 떨어졌다는 게 변수다.


이 특검은 전날 저녁엔 자신이 근무하던 법무법인 동인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선관위) 서버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등이 필요하다”며 “검경 합수본에서 서버 압수를 어느 범위까지 했는지 현재로선 알 수 없다. 합수본과 지원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각도 수사한 합수본, 인수인계 준비

투표용지 부족 사태 규명을 위해 수사에 착수했던 합수본은 투표율 허위 입력 정황을 포착하면서 수사를 확대해왔다. 중앙선관위를 비롯해 서울·경기·충북 선관위 등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14일엔 사전투표함 입찰 과정에서 이른바 ‘선관위 전관 업체’가 낙찰받을 수 있도록 했다는 혐의로도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노태악 전 선관위원장 외유성 출장 의혹으로도 관계자 소환을 이어왔다. 합수본은 수사 대상별로 진행 상황을 정리해 특검에 인수인계를 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 특검은 최장 20일의 수사 준비 기간 동안 특검보 5명, 파견검사 20명, 특별수사관 70명 등 165명 규모의 수사팀을 꾸린다. 합수본의 인수인계 자료를 바탕으로 특검팀은 통계조작 등의 ‘윗선’ 개입 규명을 위한 수사에 곧장 착수할 예정이다.





정진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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