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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세 장미란씨 여전히 실종…경찰 “연락됐다” 허위보고로 종결

중앙일보

2026.08.18 22:49 2026.08.18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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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와 연락” 허위 보고 종결 의혹

지난 5월 제주시 한림읍 실종된 장미란(37)씨 실종 전단. 사진 장씨 가족

지난 5월 제주시 한림읍 실종된 장미란(37)씨 실종 전단. 사진 장씨 가족

제주 경찰관이 “실종자와 연락이 됐다”고 보고해 사건을 종결했지만, 해당 여성은 석 달 넘게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담당 경찰관과 실종자 사이에 실제 통화 내역이 없어, 허위보고한 것으로 보고 실종자를 찾고 있다.
19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30대 A경장은 지난 5월 접수된 장미란(37)씨 실종 신고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종결한 의혹을 받고 있다. 제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당시 신고 처리 과정을 조사 중이다.



37살 장미란씨...지난 5월 연락 끊겨 여전히 실종

제주서부경찰서 전경. 연합뉴스

제주서부경찰서 전경. 연합뉴스

장씨는 지난 5월 12일 늦은 오후부터 13일 새벽 사이 제주시 한림읍의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끊겼다. 약 10년 전 제주로 이주해 연인과 함께 지내왔다. 가족은 5월 중순 장씨가 귀가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야간 근무자였던 A경장은 “신고 대상자와 연락이 닿았다”는 취지로 보고한 뒤 사건을 종결했다. 가족에게도 장씨와 연락이 됐다고 안내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장씨는 이후에도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았다. 가족이 지난 7월 다시 실종 신고를 하면서 경찰은 재수사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1차 신고 당시 A경장과 장씨 사이에 통화 내역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허위 보고 의혹이 불거졌다. A경장은 “신고 대상자와 연락한 뒤 사건을 종결했다”는 입장을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현재까지 두 사람의 실제 통화한 기록은 확인되지 않았다.



실종자 가족, SNS에 사라진 장씨 얼굴 공개

제주경찰청 전경. 사진 제주경찰청

제주경찰청 전경. 사진 제주경찰청

경찰은 실종 전담 수사팀을 편성해 장씨의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 카드 내역과 휴대전화 기록, 병원 진료 이력 등을 확인하고 있지만, 제주시 한림항 인근에서 휴대전화 신호가 끊어진 후 현재까지 뚜렷한 생활 반응이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가출과 범죄 피해 가능성 등을 모두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 장씨 가족은 장씨의 얼굴과 인상착의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하고 수소문에 나섰다. 장씨는 키 약 158㎝에 마른 체형이며 긴 생머리를 하고 있다. 실종 당시 금팔찌를 착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자 소재 파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1차 신고 당시 처리 과정과 허위 보고 여부도 명확히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A경장은 지난달 22일 자신이 근무하는 경찰서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혐의로도 조사받고 있다. 현재 직위해제된 상태다.





최충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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