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이재명 대통령이 자당 중진 의원들과 골프 회동을 한 사실이 알려진 후 개헌 필요성을 재차 언급한 것을 두고 “야당 의원들 힘과 입을 빌려 연임 개헌을 꺼내놨다”며 “야당을 갈라치기 해서 본인이 원하는 연임 개헌으로 가기 위한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 ‘펜앤드마이크’에 출연해 “야당 중진 의원들을 불러 사실상 몰래 골프 회동을 해놓고 어느 시점에 그걸 살짝 수면으로 드러내서 야당 의원들의 힘과 입을 빌려 연임 개헌을 먼저 꺼내놨다”며 “정상적인 모습도 바람직한 모습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정을 제대로 풀어가겠다는 모습도 아니고, 결국은 야당을 분열시키고 갈라치기 해서 본인이 원하는 연임 개헌으로 가기 위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정말 개헌이 필요하고 본인의 임기를 단축해서라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해서 ‘정말 지금 개헌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함이 있다면 그리고 본인은 연임에 전혀 뜻이 없다면 야당 대표를 만나 당당하게 그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의제 삼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 누구도 대통령이라는 자리에 갔으면 본인의 이익을 어느 정도 포기하고서라도 국민들이 보기에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이라도 했을 것”이라며 “그런데 본인은 매도자 대출까지 하는 말도 안 되는 꼼수로 집을 팔아 놓고, 잠깐 해외에 나갔다 돌아오자마자 국민들한테 세금 폭탄을 터뜨리지 않았냐. 저는 이 모습을 보면 인간 이재명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이 돼서도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이 사람은 그 어떤 것도 할 수 있다. 부끄러움 같은 것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사람”이라며 “10원 한 푼 손해 보기 싫어서 그렇게 부끄러운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순순히 본인 임기를 단축해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개헌하겠다는 건 지나가는 강아지도 믿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대표는 “반드시 그 뒤에 다른 의도가 있다”며 “그것은 ‘임기 1년을 포기할 테니 저한테 8년의 임기를 주십시오’ 하는 것이다. 8년으로 끝일까? 저는 그것도 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른 거 필요 없다. ‘연임 안 한다’ 이 다섯 글자만 얘기하면 되는데 그 얘길 안 하지 않느냐”며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이 대통령으로 있는 한 저는 대한민국에서 개헌 논의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