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3일 영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인문학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부용향 향낭을 만들고 있다.
대구한의대학교 인문사회연구소·인문도시지원사업단이 8월 13일 영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지역 장애인을 대상으로 ‘2026 인문도시지원사업 하반기 인문강좌 및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영주의 인문자산인 퇴계 이황의 삶과 문학을 배우고 조선시대 전통향인 ‘부용향’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으로 구성됐다.
첫 강좌에서는 강구율 동양대 교수가 ‘퇴계가 사랑한 영주’를 주제로 퇴계 이황과 영주의 인연을 소개했다. 퇴계가 영주·풍기·순흥을 대상으로 지은 한시를 통해 당시 지역의 역사와 문화도 살펴봤다.
이어 유다건 대구한의대 강사가 ‘영주의 선비향: 퇴계가 사랑한 부용향 향낭 만들기’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조선시대 선비문화와 전통향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부용향을 반죽해 구슬과 꽃 모양으로 빚고 향낭을 만들었다.
부용향은 『동의보감』과 『의림촬요』 등에 기록된 향 조제법을 바탕으로 재해석한 전통향으로, 침향·백단·감송향·영릉향 등 한약재를 활용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통향 문화를 퇴계 이황과 조선시대 선비문화에 연결해 한의학 지식과 지역 역사·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은 “지역의 역사와 인문자산을 강의와 체험으로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지역기관과 협력해 누구나 일상 가까이에서 인문학을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