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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PK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文 “당원끼리 내상 깊다”

중앙일보

2026.08.19 01:19 2026.08.19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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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19일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두 손을 마주 잡고 ″우리는 하나될 것″이라고 외쳤다. 유튜브 캡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19일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두 손을 마주 잡고 ″우리는 하나될 것″이라고 외쳤다. 유튜브 캡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친노·친문(친문재인) 세력의 본산인 부산·경남(PK) 지역을 찾아 취임 후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PK는 지난 전당대회 순회경선에서 김 대표가 정청래 후보에게 패배한 지역인 만큼, 전대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일정이란 평가가 나왔다.

김 대표는 이날 부산 현장 최고위에서 “내부의 방향 정립을 위해서 품격 있게 지혜롭게 토론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저희는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최고위를 마치면서 화합의 의미로 지도부끼리 손을 마주 잡을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친청(친정청래)계 최민희 최고위원 역시 친명(친이재명)계 서미화 최고위원과 두 손을 맞잡고 서로 마주보며 웃었다. 최 최고위원은 지난 17일 전당대회에서 친명계 박선원 최고위원과 손을 잡지 않아 화제가 됐다.

손을 잡는 모습을 확인한 김 대표는 “민주당은 잘할 것이다. 뭉칠 것이다. 내란 극복하고 부정의와 싸울 것이다. 흔들리지 않고 하나 될 것이다”고 말하며 회의를 마쳤다. 최고위원들도 “포용과 통합으로 승리의 DNA를 다시 일깨워야 한다”(서미화) “전당대회 과정에서 상처 줬던 분열의 시간을 뒤로 하고 이제는 네 분의 대통령님을 지지하는, 사랑하는 지지자 모두를 모아낼 때”(한민수) 등 발언으로 김 대표를 거들었다.

김 대표는 이어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김 대표는 “몸소 여신 시민주권의 길, 세계의 모범으로 활짝 열겠습니다”라고 방명록을 작성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당 지도부가 19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문 전 대통령 내외와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당 지도부가 19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문 전 대통령 내외와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김 대표는 오후에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문 전 대통령 역시 김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전당대회 기간 극심했던 간 갈등 양상을 치유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전 대통령은 “치열한 경쟁을 하다 보니 당원끼리 내상이 깊은 것 같다”고 우려했다고 박성준 당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화해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당 대표께서 포용하고 화합을 이룰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는 당부도 남겼다. 이에 김 대표도 “조롱과 혐오, 멸시의 언어들이 난무하지 않게 하는 캠페인을 비롯해 당내에서 충분히 역할을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당 수석사무부총장에 문진석 의원, 조직부총장에 안태준 의원을 각각 임명됐다. 문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원조 측근 그룹인 7인회이며, 안 의원은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 산하 기관 이사를 맡은 친명계다. 민주연구원 개편을 맡을 민주연구원 혁신 TF 단장에 김 대표의 최측근 강득구 의원이 임명됐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중앙당 중심의 당 운영 체제 변화를 선언했다. 김 대표는 “지방주도 성장이 우리 당의 성장 전략”이라며 “시도당을 순회하고 상주하면서 업무를 보는 방식으로 바꾸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최고위에 앞서 전재수 부산시장을 만난 자리에 “2028년 부산에서 열리는 제4차 유엔해양총회(UNOC) 성공 지원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찬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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