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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연 “이 대통령 탈당해야”, 박지원 “자다가 봉창 때리나”

중앙일보

2026.08.19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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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말 이석연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했다. 강정현 기자

지난 2월 말 이석연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했다. 강정현 기자


이석연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장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국민통합과 초당적 국정 운영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전격 제안하면서 정치권에 파장이 일고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정당정치 원칙을 들어 강하게 반발하며 제안 철회를 요구했다.

이 위원장은 18일 밤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민주당 전당대회가 마무리된 지금이 적기”라며 이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여당 내부의 친소 관계 경쟁과 야당의 극단적 대립 태도를 원인으로 지적하며 “한 정당의 정치적 울타리에서 벗어나 민주당은 새 지도부에 맡기고 국민의 대통령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현재의 국정 난맥과 국론 분열 현상에 대한 대통령의 책임을 강조하며 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 개최 및 정부에 비판적인 인사의 목소리를 우선 청취할 것을 요구했다.

또 여당을 향해서도 다수결이나 당원 주권이 국민 주권에 앞설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지난 5월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지난 5월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이러한 주장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1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다가 봉창을 때린다”며 즉각적인 발언 취소를 요구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우리나라는 민주국가이며 민주주의의 본질은 정당정치이자 책임정치”라며“정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지 1년 남짓 지난 대통령에게 요구할 언행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립이 요구되는 국회의장도 아닌 대통령이 탈당해야 할 아무런 명분이나 사유가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번 제안을 던진 이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 당시 법제처장을 지낸 보수 진영 인사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 대통령 캠프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거쳐 지난해 9월 국민통합위원장으로 발탁된 바 있다.

한편 청와대는 19일 K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인 홍석천씨 등이 참여하는 새 소통 프로그램 ‘국민통합, 대화가 필요해’ 첫 방송을 선보이며 자체적인 통합 행보를 병행하고 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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