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와 에너지 대전환의 시대, 탄소중립은 더는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가 됐다.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발전량이 날씨와 시간대에 따라 크게 달라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는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생산된 전기를 효율적으로 저장하고 필요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에너지 저장시설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양수발전소는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간대의 잉여 전력이나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된 전기를 상부댐에 저장한 뒤 전력 수요가 증가하는 시간에 물을 하부댐으로 흘려보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남는 전기를 저장해 뒀다가 필요할 때 사용하는 ‘친환경에너지 은행’으로 불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리고 양수발전소는 단순히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이 아니라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고 전력계통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대규모 에너지 저장시설이다. 에너지 전환 시대를 뒷받침하는 국가 전략시설이면서도, 지역에는 투자와 일자리, 관광 등 다양한 파급효과를 창출하는 미래 성장의 핵심 자원이다.
이러한 양수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높은 낙차를 확보할 수 있는 산악지형과 충분한 저수용량, 굴착에 적합한 암반 지형 등 여러 입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합천 오도산이 바로 이러한 조건을 모두 갖춘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도산은 1100m 이상의 해발고도와 급한 경사, 깊은 골이 있어 대규모 저수용량 조성이 가능한 고낙차 지역이다. 또한 호남지역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따른 출력 변동성 제어 및 계통 안정성 보완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자리 잡고 있다. 지형적·지리적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어 경제성과 효율성을 모두 잡을 수 있는 그야말로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에 최적화된 지역이다.
군민 동의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군민들에게 양수발전소의 필요성과 기대효과 등을 알기 쉽게 안내·홍보하면서 지속해서 공감대를 넓혀왔다. 또한 국가 에너지 정책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래세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대규모 국책사업 유치에 한마음 한뜻으로 더욱 힘을 쏟고 있다.
양수발전소 건설은 지역소멸 위기에 처한 합천군 현안을 타개하기 위한 전략으로 일자리 창출, 지역발전 지원금 확보, 지방세 수입 등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여기에 발전소 상·하부 저수지를 관광 자원화해 기존 관광자원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지원금으로 발전소 주변 지역 주민을 위한 소득사업과 복지사업 등을 통해 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방 세수 증대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합천군은 2023년 말 전국 5개 지역과 치열한 유치경쟁 속에서 두무산 양수발전소 건설사업 우선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는 합천의 우수한 입지와 군민들의 높은 관심, 그리고 모두가 정부 에너지 정책 동참으로 하나 돼 이뤄낸 뜻깊은 결실이다.
여기에 멈추지 않고 합천군은 오도산 양수발전소를 추가로 유치해 전국 최초·최대 쌍둥이 양수발전소를 건설해 정부 에너지 정책에 동참하고, 군민과 함께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변화의 시작을 기대하며 합천군이 직면한 인구 감소 및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자 한다.
최적의 입지와 우수한 경제성, 탄탄한 주민 수용성이라는 양수발전소 유치에 필수 요건을 모두 갖춘 합천군은 군민과 함께 오도산 양수발전소 유치에 힘을 모아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의 중심이자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새로운 합천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