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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기사 출입 ‘과도 통제’ 아파트 논란…배민, 실태조사 나섰다

중앙일보

2026.08.19 16:08 2026.08.1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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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연합뉴스

배달의민족. 연합뉴스


배달의민족이 배달 기사들의 출입·이동 관련 불편 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최근 일부 아파트에서 배달 기사에게 헬멧 탈착과 개인정보 작성을 요구하거나 단지 출입을 제한하는 등의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조치다.

20일 배달업계에 따르면 배민은 지난 11∼14일 배민커넥트 플랫폼을 통해 자사 소속 라이더들의 아파트 배달 불편 사항을 접수했다.

설문은 배달 과정에서 불편하거나 과도하다고 느낀 사항과 이를 경험한 지역·아파트명을 기재하도록 구성됐다. 이에 대한 라이더들의 제보가 잇달았고 반응도 뜨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서는 배달 기사에게 신분증 제시와 방문 명부 작성 등 과도한 출입 절차를 요구하는 일부 아파트를 ‘천룡인 아파트’라고 칭하며 관련 사례가 공유됐다. 천룡인은 인기 만화 ‘원피스’에 등장하는 특권 계급을 빗댄 표현이다.

오토바이의 단지 내 진입을 막고 정문에 세워둔 뒤 장거리를 걸어 이동하게 하거나 입주민과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화물용 엘리베이터만 이용하도록 하는 사례도 있었다.

배달 라이더 노동조합은 라이더 개인이 현장에서 아파트 관리 주체의 요구에 대응하기는 쉽지 않은 만큼 플랫폼이 적극적으로 중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청년들은 더 나은 배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이번 설문 조사 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대응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현재는 라이더들이 현장에서 부당한 상황에 놓인 경우 법률·심리 상담 지원과 산재보험 안내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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